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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절벽’ 점차 현실화…결혼도 출산도 안해 1∼8월 역대 최저
뉴스종합| 2016-10-27 15:24
[헤럴드경제=이해준 기자]혼인과 출산이 갈수록 줄어 역대 최저치를 갈아치우고 있는 가운데 사망자는 고령자를 중심으로 늘어나고 있다. 저출산과 고령화로 전체적인 인구 활력이 줄어들면서 ‘인구절벽’ 현상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7월 인구동향’을 보면 올해 8월 출생아 수는 3만39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3.7% 줄었다. 이는 2000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8월 기준으로 최저치다. 올해 1∼8월 누적 출생아 수도 28만3100명으로 5.6% 줄며 역대 최저 수준을 보였다.

8월 한달간 혼인 건수는 2만3000건으로 1년 전보다 5.5% 늘었지만 1∼8월 누계로는 18만8200건으로 역대 최저 수준이다.


통계청은 올 8월 신고일수가 작년 같은 달보다 이틀 많았던 영향으로 혼인이 증가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의미없는 반등으로 보인다며 같은 조건으로 계산하면 8월 역시 감소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했다. 앞으로 9월부터 연말까지 혼인 건수가 평년치를 크게 웃돌지 않는다면 연간 혼인이 30만건 아래로 내려올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통계청의 분석이다.

이런 가운데 사망자 수는 고령화의 영향으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올 8월 사망자는 총 2만2700명으로 작년보다 5.6% 늘며 같은 달 기준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증가폭 역시 동월기준 가장 컸다. 1∼8월 누계로는 18만6800명으로 0.8% 증가했다.

hj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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