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에서는 유럽의 아침 건강식으로 알려진 ‘뮤즐리’(muesli) 바람이 불고 있다. 간편하면서도 영양소가 풍부해 ’아침밥의 여왕‘으로 불리는 뮤즐리는 건강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주목받으면서 한끼 식사를 대용할 ‘프리미엄 건강식‘으로 떠오르고 있다.
얼핏 보기에 시리얼과 같은 뮤즐리, 하지만 영양소면에서 시리얼이나 그래놀라(granola)와는 다르다. 최근에는 슈퍼푸드와 결합돼 더욱 건강해졌다. ‘프리미엄 한끼’, 뮤즐리의 매력을 살펴본다.
[사진=올가니카] |
보통 뮤즐리는 익히지 않고 납작하게 누른 통귀리와 기타 곡류, 생과일이나 말린 과일, 견과류를 혼합해 만든다. 통곡을 그대로 사용한다는 점이 일반 시리얼과의 차이점이다.
오븐에 각종 곡물을 구워낸 그래놀라(granola)나 곡물을 튀겨낸 시리얼과 달리 가공을 최소화한다. 이 때문에 통곡이 가지고 있는 영양성분이 그대로 보존돼 식이섬유와 비타민B군, 그리고 철분 함량이 높다.
반면 시리얼에는 ‘설탕 덩어리’ 오명이 붙여질 정도로 설탕 함유량이 높은 제품도 많다. 이 때문에 식품의약처는 올해말까지 시리얼류에 당류 영양표시를 의무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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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다이어트로 제격=보통 뮤즐리의 열량은 155㎉(40g 기준)이다. 우유와 함께 섭취할 경우 300㎉ 정도의 가벼운 아침식사를 해결할 수 있다.
특히 일부 시리얼의 부족한 영양성분을 채울 수 있어 뮤즐리는 건강을 해치지 않는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불포화지방산, 비타민, 항산화물질 등이 풍부하며. 우유 한 컵과 과일이나 채소를 곁들여 먹으면 5대 영양소를 모두 섭취할 수 있다.
또한 우유와 함께 즐길 때 일반 시리얼보다 더욱 오랫동안 바삭한 식감이 살아있으며, 여러 식재료와 잘 어울려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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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즐리, 슈퍼곡물과 만나다=뮤즐리는 퀴노아 등 슈퍼푸드와도 잘 어울려 함께 먹으면 그야말로 ’슈퍼 건강식 한끼’ 가 완성된다. 채식자에게 유용한 곡류인 퀴노아에는 다른 곡물과는 달리 9가지 필수 아미노산이 모두 들어 있어 뮤즐리와 함께 먹을 경우 풍부한 영양에 포만감까지 느낄수 있다. 퀴노아는 뮤즐리에 포함된 귀리와도 ’궁합‘이 잘 맞으며 식이섬유ㆍ마그네슘ㆍ철분ㆍ아연의 좋은 공급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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