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중앙일보는 지난 1998년 박 대통령이 정치에 첫발을 들인 달성군 국회의원 보궐선거 관계자 A 씨와의 인터뷰를 통해 “당시 박 대통령의 선거운동을 돕기 위해 서울에서 내려온 3명 중 최순실ㆍ정윤회 부부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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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최 씨는 선거 운동 기간 동안 박 대통령과 화원읍 아파트에서 생활하며 옷, 헤어스타일 등을 조언하고 식사를 챙겼다”면서 “치열한 선거 유세전이 벌어진 가운데 박 대통령의 눈에 티끌이 들어갔는데, 박 대통령이 몇 차례 전화 통화를 하더니 자택으로 돌아갔다. 사람들은 ‘유세할 시간도 없는데 왜 집에 가냐’며 수근거렸다”고 회상했다.
이 때 현장에서 수행 업무를 한 B 씨는 “박 대통령의 눈을 벌려 티끌을 빼낼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최 씨에게 부탁하기 위해 집으로 돌아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대통령의 몸에 직접 손댈 수 있는 사람은 최 씨뿐이었다는 것이다.
앞서 박 대통령은 25일 최 씨의 연설문 열람 의혹 등과 관련한 대국민사과 때 “(최 씨는)어려움을 겪을 때 도와준 인연”이라고 언급하며 두 사람이 각별한 사이임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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