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최순실씨 ‘더블루K’사업 확장 과정…안종범 수석·김종 차관 깊숙히 개입”
뉴스종합| 2016-10-28 11:18
더블루K 前초대대표이사 폭로

박근혜 정권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회사 ‘더블루K’가 사업을 확장하는 과정에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등이 개입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더블루K의 초대 대표이사인 조모 씨는 지난 27일 언론과 인터뷰에서 “최 씨 지시로 안 수석과 김 차관, 김상률 전 교육문화수석을 만났다”고 밝혔다.

조 씨는 “1월부터 3월까지 안 수석과 김 차관은 두 번, 김 전 수석은 한 번 만났다”면서 구체적인 날짜와 만난 장소까지 밝혔다. 그는 “1월 22일 안 수석으로부터 ‘GKL(그랜드코리아레저)로부터 전화가 올 것이니 미팅 날짜를 잡아 일을 진행하라’는 연락을 받았다”면서 “실제 이틀 뒤 GKL로부터 연락이 와 사업을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또 “3월 8일 스위스 업체 간 사업 협의를 하는 자리에는 안 수석, 김 차관이 참석했다”고 설명했다.

조 씨는 “안 수석 등 정부 관계자와 만난 결과는 모두 최 씨에게 이메일이나 구두로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안 수석은 언론을 통해 3월 사업 협의 자리에 참석한 것은 맞지만 더블루K와 연관성은 부인했다.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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