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코스피, 외인ㆍ기관 ‘팔자’에 2010선으로…제약株는 ‘울상’
뉴스종합| 2016-10-28 15:42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코스피는 28일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에 2010선으로 내려앉았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4.70포인트(0.23%)포인트 내린 2019.42로 마감했다.

지수는 2.15포인트(0.11%) 떨어진 2021.97로 출발한 뒤 약세 흐름을 벗어나지 못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576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36억원, 298억원 순매도 하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128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157억원 순매수로 전체 285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대장주’ 삼성전자(2.61%)는 이재용 부회장의 등기이사 선임 효과와 더불어 4분기 실적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강세로 마감했다.

삼성물산(0.61%), 현대차(1.81%), NAVER(0.12%), 현대모비스(2.12%)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전력(-2.84%), SK하이닉스(-1.28%), 아모레퍼시픽(-1.10%), 신한지주(-0.57%) 등은 하락했다.

POSCO(-3.09%) 신한지주에 밀려 시총 상위종목 11위로 밀려났다. 일본 신일철주금이 전날 75만주를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로 처분한 데다가 3분기 호실적 효과가 이미 주가에 선반영됐다는 평가 속에 매물이 쏟아졌다.

신약 후보물질의 임상 중단과 연기, 실적 부진 등으로 제약ㆍ바이오주는 낙폭을 키웠다.

유한양행이 전날 장 마감 후 기술 수출 계약을 추진하려던 핵심 파이프라인(신약 후보물질)인 퇴행성디스크치료제(YH14618)의 임상 중단 결정을 공시해 제약주 전반의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유한양행(-15.25%), 녹십자(-2.03%), 한미약품(-8.68%), 한올바이오파마(-9.89%), JW중외제약(-10.35%) 등은 동반 하락했다.

이에 따라 업중지수에서도 의약품(-6.04%)이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이 외에 건설업(-2.54%), 전기가스업(-2.46%), 통신업(-2.06%) 철강ㆍ금속(-1.95%) 등도 내렸다.

전기ㆍ전자(1.59%), 운송장비(0.40%), 유통업(0.20%) 등은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8.40포인트(1.30%) 내린 640.17로 마감했다.

지수는 0.33포인트(0.05%) 오른 648.90으로 출발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장 초반부터 매물을 내놓으면서 이내 약세로 전환했다.

개인은 코스닥 시장에서 925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58억원, 228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했다.

셀트리온(-2.25%), 카카오(-2.09%), CJ E&M(-1.69%), 메디톡스(-0.98%), 코미팜(-1.44%), 바이로메드(-4.16%), 컴투스(-1.41%), 파라다이스(-0.75%) 등은 내렸다.

로엔(0.29%)과 SK머티리얼즈(0.32%)는 상승한 종목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2.4원 오른 1144.9원에 마감했다.

an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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