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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남경필 원희룡 오세훈 1일 모인다…비박 잠룡 연쇄 회동 주목
뉴스종합| 2016-11-01 10:44
[헤럴드경제=유은수 기자] 새누리당 비주류 대선주자들이 지난 30일 회동을 갖고 당 지도부 사퇴 의견을 모은 데 이어 1일 회동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순실 국정농단’으로 청와대와 여당 리더십이 위기에 처한 가운데 비주류 잠룡들의 만남이 잦아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날 새누리당에 따르면 비주류 잠룡인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 남경필 경기도지사, 원희룡 제주도지사,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회동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논의 주제로는 당 지도부 사퇴의 필요성과 사퇴 후 지도 체제 형태를 다룰 것으로 보인다.

(왼쪽부터)새누리당 비주류 대선주자인 김무성 의원, 남경필 경기도지사, 원희룡 제주도지사,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1일 국회에서 회동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선주자 측근은 헤럴드경제와 통화에서 “대선주자들 사이에 이날 오후 국회에서 한데 모이자는 얘기가 오가고 있다”며 “엄중한 시국에 대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 30일에도 삼삼오오 모임을 갖고 현 상황의 수습책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유승민 의원과 오 전 시장은 30일 오후에 정병국 의원과 함께 만나 차를 마시며 지도부 사퇴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모았다. 또 남 지사와 오 전 시장, 정 의원, 주호영ㆍ나경원 의원은 30일 만찬을 갖고 사태 수습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튿날 김 의원, 나 의원, 정 의원을 필두로 당내 비주류 의원 50여명이 공개적으로 현 지도부의 사퇴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냈다.

이정현 대표 등 친박계 일색 지도부 사퇴 요구가 의원들 사이에 빗발치는 가운데 비주류 대선주자들이 연쇄 회동을 타진하고 있어 당내 주도권이 전환되는 계기가 마련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ye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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