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최순실, 靑 수시로 출입”
뉴스종합| 2016-11-01 11:34
본지 단독보도…靑 “검찰 수사대상”
몰라보고 검문…경찰책임자 문책



청와대는 1일 비선실세 의혹을 받는 최순실 씨가 검문을 받지 않고 청와대에 수시로 드나들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 “검찰의 수사대상”이라고 밝혔다. 앞서 본지는 지난달 28일 청와대 경호 책임자였던 원경환 청와대 경호실 경찰관리관(경무관)과 김석열 서울지방경찰청 101경비단장(총경)의 2014년 초 갑작스런 경질성 인사에 최순실 씨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단독 보도한 바 있다. 박근혜 대통령 집권 초기 청와대를 들락날락하는 최 씨를 일선 경찰관들이 못 알아보고 검문ㆍ검색을 했다는 것이 이유다.

이어 한겨레신문은 1일 최 씨가 2013년 박근혜 정부 출범 직후부터 이영선 부속실 행정관이 운전하는 청와대 소유의 차를 이용해 검문ㆍ검색을 받지 않고 장관급 이상이 출입하는 일명 ‘11문’으로 자주 드나들었다고 보도했다.

정연국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의혹보도와 관련, 청와대 출입 기록 등 관련 자료를 검찰에 제출할 수 있느냐는 물음에 “보안, 경호의 문제이기는 하지만 협조할 수 있는 사항까지는 다 해야할 것”이라며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본지가 보도한 의혹에 대해 이미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와대는 경호책임자 경질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최순실 씨의 출입 기록을 공개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한편 정 대변인은 최 씨의 아들이 청와대에서 근무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한 주간지 보도를 인용하면서 “수없이 많은 의혹이 나오고 새로운 의혹도 나오는데 아들이 청와대에서 근무하기는커녕 아들조차 없다는 것 아니냐”라고 지적했다.

전날 최씨를 긴급체포한 검찰은 최 씨 본인의 발언과 전 남편 사이의 가족관계 서류를 확인한 결과, 최씨에게 아들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신대원 기자/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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