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차
현대차 싼타페도 르노삼성 QM6에 밀렸다
라이프| 2016-11-01 16:14
10월 판매량 QM6 4141대>싼타페 4027대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 기아차 쏘렌토와 함께 국산 중형 SUV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현대차 싼타페가 르노삼성자동차의 QM6보다 판매량이 뒤쳐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산 중형 세단 시장에서 현대차가 쏘나타의 점유율을 르노삼성 SM6에 내주고 있는 상황에서 이제는 SUV 점유율마저 빼앗기는 위기에 처하게 됐다. 

1일 각 완성차 업체에 따르면 현대차 싼타페는 지난달 국내에서 4027대 판매됐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54% 이상 감소한 성적이다.

반면 QM6는 지난달 4141대가 판매돼 싼타페 판매량을 능가했다. QM6가 국내에 출시된 지 한 달 만이다. QM6는 출시 한 달 만에 판매계약 물량이 1만대를 돌파할 정도로 초반돌풍을 예고했었다.

이로써 QM6는 국산 중형 SUV 양강 구도를 깨고 다크호스로 자리잡았다. 기아차 쏘렌토는 6525대로 전년 동월보다 9.6% 상승해이 시장 강자다운 면모를 재확인했다. 

현대차 싼타페 판매량이 줄어든 이유로는 개천절 등 휴일 증가로 인한 근무일수 감소, 태풍으로 인한 생산차질 등이 꼽힌다.

현대차는 쏘나타가 차지하던 개인고객 부문 중형세단 왕좌를 SM6에 내줬는데 이번에 싼타페마저 QM6에 밀리면서 자존심을 구기게 됐다.

앞서 국토교통부 용도별 차량 등록 자료에 따르면, SM6는 법인차나 영업용, 택시 등을 제외한 자가용 기준 출시 당월(3월) 5148대가 등록되며 1위에 올랐다. 이어 9월까지 누적 기준 총 3만6496대로, 자가용 등록수 2만7244대를 기록한 쏘나타를 따돌렸다.

다만 자가용, 관용, 택시, 영업용을 모두 포함한 전체 등록 대수는 쏘나타가 1위, SM6는 2위였다. SM6는 자가용 등록 비율이 93.7%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쏘나타의 전체 등록대수는 5만243대였지만, 자가용 비율은 54.2%였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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