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4인가족 올 김장비용 23만6000원…작년보다 43% 껑충
뉴스종합| 2016-11-04 17:49
[헤럴드경제] 올 여름 유래없는 무더위와 태풍 차바 등의 영향으로 김장비용이 작년보다 크게 상승할 것으로 조사됐다.

4일 가격조사기관인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전통시장인 서울 경동시장에서 4인 가족 기준 김장에 필요한 장을 볼 경우 배추 15포기 기준으로 약 23만6000원이 드는 것으로 이는 지난해와 비교할때 무려 43%나 상승한 가격이다.

대형마트에서 장을 볼 경우 34만2000원의 경비가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대형마트 김장비용인 26만6000원보다 28% 오른 수치다.

이는 김장철 주요 채소인 배추와 무 가격이 폭등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전통시장 기준으로 배추 15포기는 5만2500원, 무 10개는 3만5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9∼10월 수확하는 고랭지 배추의 경우 재배 면적 감소와 작황 부진이 겹쳐 생산량이 크게 감소했으며 10월 중순 이후 수확된 가을배추는 김치업체가 대량으로 매입해 시중가격이 평년보다 높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쪽파의 경우 태풍의 영향으로 작년보다 5배 상승한 1단에 4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새우젓은 올해 폭염으로 바닷물 수온이 높아 새우 어획량이 줄면서 작년보다 66% 오른 1㎏ 기준 2만5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물가정보는 “11월 중순 이후 가을배추가 본격적으로 출하되면 김장비용이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