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0% 급증한 303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매출은 3914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70.5%가 뛰었다. 이는 시장전망치인 영업이익 298억원과 매출 3790억원을 소폭 상회한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금융비용 증가 등으로 136억원을 기록해 7.7%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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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포털 다음과 카카오톡 등을 통한 광고 매출은 1269억원으로 13.5% 감소했다. 이는 광고 시장의 계절적 비수기 영향이 있었고 저효율 광고를 정리하는 작업이 3분기까지 이어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콘텐츠ㆍ광고 외 기타 매출은 66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77.6% 급증했다. 카카오 캐릭터 상품을 파는 오프라인 매장인 ‘카카오프렌즈 플래그십스토어’ 매출이 늘어났고 ‘카카오톡 선물하기’ 실적 호조가 반영된 결과다.
카카오는 “포털 다음은 뉴스 개편 등 핵심적 개선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최근 출시한 모바일 게임 ‘데스티니 차일드 for Kakao’가 애플ㆍ구글 양대 앱마켓에서 모두 게임 매출 1위를 하는 등 콘텐츠 사업의 순항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권도경 기자 / ko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