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서울메트로…도시철도公 통합 급물살
헤럴드경제| 2016-11-11 11:51
중복인원 1029명 단계감축

시-노사정협의체 합의


박원순 서울시장의 ‘야심작’ 서울메트로(1~4호선 운영)와 서울도시철도공사(5~8호선 운영)의 통합이 급물살을 탄다. 서울시와 양 공사 노사정협의체가 통합 추진에 합의하면서 메트로 양대 노조(서울지하철노조, 서울메트로노조)와 서울도철노조 조합원 투표가 마지막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지하철 양공사 노사정협의체가 지난 9일 인력규모와 임금수준 등 주요 쟁점에 대해 집중논의한 끝에 양공사 통합 추진에 합의했다고 11일 밝혔다.

가장 큰 쟁점이었던 인력부분은 중복인력 등 일정 부분을 감축하는 대신 그에 따른 인건비 절감액의 45%는 안전투자 재원으로, 55%는 직원 처우개선에 사용하기로 했다. 또한 안전업무직의 처우개선과 구내운전 운영개선, 승강장안전문 관련 인력 증원 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통합공사의 인력 규모는 기존 협의안대로 중복인원 등 1029명을 4년간 단계적으로 감축하기로 했다.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철의 3개 노조는 합의안을 놓고 다시 전체 조합원 승인 투표를 할 계획이다. 조합원 투표에서 합의안이 통과되면 서울시가 통합 공사 설립과 운영에 관한 조례를 시의회에 제출한다.

노조 관계자들은 이번 조합원 승인투표에서 합의안 통과를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강문규 기자/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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