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위원장은 14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의원 연석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청와대와 추미애 대표의 그러한 것을 대단히 잘못된 결정으로 규정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위원장은 “지금 거의 두 시간여 동안 우리당 의원들이 활발한 토론을 했다. 추미애 진의가 어디에서 출발했는지, 과연 촛불민심을 국민의 염원을 알고 있는지 우리는 의아해 했다”며 “청와대가 이것을 덜컥 받은 것은 아직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진상을 호도해서 대통령의 임기를 연장해보려고 하는 술책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이미 지난주 야3당 대표회담을 통해서 12일 집회 후 이번주 만나기로 합의를 했다”며 “(이번 양자회담 제안은) 우리당에 한 마디 상의도 통보도 없이 이뤄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단히 유감스럽고 잘못된 결정”이라며 “(양자회담을) 거듭 제안한 추 대표나 덜컥 받은 박 대통령이나 과연 정국을 풀 수 있는 방법인가. 국민의 염원이 이것인가를 잘못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박 대통령과 추 대표의 회동으로 야권 공조가 바뀔 가능성에 대해선 “우리는 (양자회담이) 잘못된 것이기 때문에 취소되기를 바라고, 국민의 염원대로 질서있는 박 대통령의 퇴진을 위해서 야권공조가 계속되 길 바란다”고 했다.
또 3당 영수회담이 박 대통령과 추 대표의 양자회담 이후 계속 진행되냐는 질문에는 ‘이렇게 잘못된 제안을 덜컥 받아가지고 잘못된 만남이 된다고 하면 그때 가서 내용을 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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