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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만 4조2392억…해외 카드 사용액 최대
뉴스종합| 2016-11-18 11:03
해외여행이 급증하면서 올해 3분기 우리 국민이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 금액이 사상최대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2016년 3ㆍ4분기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실적’을 보면 올 7∼9월 내국인의 해외 카드사용 금액은 37억8400만 달러로 집계됐다. 3분기 원달러의 평균 환율 1120.3원으로 계산하면 4조2392억원이다

이는 전분기 34억7000만 달러보다 9.0%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길었던 추석연휴 기간동안 내국인 출국자수가 19.4% 늘어나 해외에서의 카드 사용금액이 증가한 것”으로 설명했다.

3분기에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 수는 1182만1000장으로 전 분기보다 2.7% 늘었다. 카드 1장당 사용금액은 320달러로 전분기 대비 6.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신용카드 사용금액은 26억9900만 달러로 7.7%, 체크카드는 9억7800만 달러로 13.1% 늘었다.

직불카드도 3분기에는 1억700만 달러로 전 분기보다 7.3%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편의성 때문에 카드 사용이 늘고 있는 기조적 추세에다가 길었던 추석연휴, 환율 등 대외요인의 영향을 받아 카드 사용액이 큰 폭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통계를 보면 올 3분기 내국인 출국자 수는 605만명으로 2분기 대비 19.4%증가했다.

한편, 올 3분기 외국인의 국내 카드사용금액은 27억4100만 달러로 전 분기보다 2.3% 줄었다. 다만,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영향이 컸던 전년동기 대비로는 36.8% 늘었다.

황유진 기자/hyjgo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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