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의 차기 대권주자들 8명은 20일 국회에서 ‘비상시국 정치회의‘를 열고, 박근혜 대통령 탄핵 추진 논의를 국회와 야3당 지도부에 요청했다. 이 자리에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민주당 김부겸 의원, 이재명 성남시장, 국민의당 천정배 전 대표, 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가 참석했다.
안희정 지사는 모두 발언을 통해 “촛불광장과 주권자께서 명령한, 이미 심판한 대한민국 대통령의 임기는 사실상 끝이 났다.“고 밝혔다. 안 지사는 “대선 예비후보로서 많은 지목 받고 있는 것을 안다.”며 “그러나 이 국정혼란 수습은 정당과 원내 지도력에 의해 질서 있게 자리잡아가는 것이 우리가 힘을 모으는 유일한 방법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촛불광장에는 지난 선거에서 박 대통령을 찍었던 많은 지지자들도 참여했다.”며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우리 모두는 대한민국의 주권자로서 박 대통령의 국정농단과 국정혼란에 대해 분노와 걱정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안 지사는 “야당이, 저희 정당이 새누리당과 힘을 함께 모아 의회 지도력이 국가 위기 막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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