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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푸드]“짜장면 배달하신 분?”…홍콩 음식 배달서비스 시장 ‘뜬다’
리얼푸드| 2016-11-21 15:01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바쁜 홍콩인들 사이에서 음식 배달서비스가 각광받고 있다. 특히 중식, 햄버거, 피자 등 보편적인 배달음식이 아닌 현지 유명 레스토랑 메뉴를 원하는 곳에서 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인기다.


코트라(KOTRA)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올해 홍콩 음식 배달시장 규모는 4억2320만 홍콩달러(한화 약 627억4300만원)를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 2014년 현지 브랜드인 딜리버리퍼블릭(Deliver Republic) 등을 시작으로 영국계 딜리버루(Deliveroo), 독일계 푸드판다(Foodpanda) 등 글로벌 음식 배달서비스 업체 등이 잇따라 등장하며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현지 음식 배달시장의 수익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며, 지난 10월에는 미국 우버이츠(UberEats)도 음식 배달서비스를 시작했다.


특히 이들 업체들은 고급 레스토랑 음식을 집이나 사무실까지 배달해주는가 하면, 합리적인 비용으로 30분 이내에 음식을 배송해주는 등 배달서비스에 차별화를 도모하고 있다.


딜리버루가 단적인 예다. 딜리버루는 홍콩 내 350여개의 프리미엄 요식업체와 파트너십을 맺고 평균 32분 안에 음식을 배달하고 있다. 또 푸드판다는 홍콩에서 가장 점유율이 높은 메신저인 ‘위챗’과 제휴를 맺고 온라인 음식주문 서비스를 연동 중이다. 딜리버리퍼블릭은 레스토랑이 고객에게 음식을 배달해야할 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지 업체인 딜리버리퍼블릭은 현재 홍콩 인구 밀집지역의 85% 이상을 커버하는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으며, 배달을 위한 차량 100대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KOTRA 관계자는 “지리적으로 좁은 홍콩 특성에도 불구, 최근 홍콩 음식 시장은 B2C 음식 배달 서비스 플랫폼 뿐 아니라 B2B 플랫폼까지 등장하는 등 활발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다만 시장 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에 성공 여부는 배달되는 음식의 질, 배달 효율성, 주문된 음식이 적시에 소비자에게 전달될 수 있을 만한 충분한 인력에 있다”고 분석했다.


rim@heraldcorp.com

 [도움말=KOTRA 이경남 홍콩 무역관 조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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