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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푸드]베트남 육류시장, 10년새 5배 증가
리얼푸드| 2016-11-21 15:12

[헤럴드경제=육성연기사]베트남의 육류 소비량이 빠르게 늘고 있다.


코트라(kotra) 에 따르면 글로벌 조사기관인 BMI(Business Monitor International)조사결과 베트남은 2020년까지 육류 소비량이 가장 비약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6개 국가들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필리핀, 콜롬비아, 나이지리아)중 하나로, 모든 종류의 육류제품(돼지고기, 소고기, 가금육)에서 꾸준한 소비 증가를 보이고 있다.

이는 베트남이 특정 육류의 섭취를 금지하는 일부 종교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배제된 곳이며, 소득 증가에 따라 육류제품의 수요도 증가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BMI에 따르면, 2015년 기준 베트남의 품목별 육류제품 소비량은 돼지고기 243만5000톤, 가금육 85만3000톤, 소고기 40만3000톤으로, 육류제품 가운데 돼지고기 소비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베트남 현지 소비자들은 냉동 또는 가공된 돼지고기보다 신선한 상태의 돼지고기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낫다.


BMI는 베트남의 소득 증가 및 인구 증가를 토대로, 베트남 내 육류 소비량이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닭고기를 포함한 가금육 소비가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급증하고 있는 육류 소비량에도 불구하고 베트남 축산업의 공급량 증가는 매우 제한적인 상황이다. 베트남의 돼지고기를 제외한 나머지 육류품목의 공급량은 국내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며, 수급 불균형 상황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최근 베트남의 소고기와 닭고기를 포함한 가금육 수입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베트남의 육류제품 수입국도 다변화되고 있는 추세다.


베트남의 육류 소비 증가와 함께 햄, 소시지, 베이컨 등의 육가공품 소비도 늘고 있다.


현재 베트남 육가공품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현지 기업은 Vissan(비산), Duc Viet(득비엣)과 태국 자본의 C.P(씨피) 세 곳으로, 현지 소비자들의 입맛이 갈수록 고급화됨에 따라 베트남 육가공품 시장에서도 고급화 바람이 불고 있다.

gorgeous@heral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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