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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3 개국, 고도 낮아… 고산병 걸릴 곳 없다
뉴스종합| 2016-11-23 15:14
[헤럴드경제] 올해 5월 아프리카 3개국 방문시 고산병 치료를 위해 비아그라를 구매했다고 청와대가 해명했지만, 방문 3개국 어느곳도 고도가 3000미터를 넘는 곳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고산병은 민감한 사람의 경우 해발고도가 3000미터를 넘을때부터 증상이 나타난다.

23일 위치정보 사이트 지오플래너(www.geoplaner.com)를 통해 확인한 결과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의 해발고도는 2155미터, 우간다의 수도 캄팔라는 1196미터,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는 1736미터인 것으로 나타났다.


청와대 정연국 대변인은 이날 “비아그라는 발기부전 치료제이기도 하지만 고산병 치료제이기도 하다. 아프리카 순방시 고산병 치료를 위해 준비했는데 한 번도 안 써 그대로 있다”고 말했다. 올해 5월 박근혜 대통령은 에티오피아와, 우간다, 케냐 등 3개국을 순방하고 돌아온 바 있다.

이들 3나라의 수도 외 지역도 확인했다. 에티오피아에서 가장 높은 지역은 아디스아바바였고 이외 지역은 수도보다 낮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우간다에서 가장 높은 곳은 엠베일(Mbale) 인근으로해발고도가 2386미터였다. 케냐는 국토 대부분이 초원지대로 해발고도가 2000미터 이하에 위치한다.

비아그라를 고산병 치료 용도로 사용했다는 청와대의 해명은 또다른 반론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제조사 화이자 측이 “비아그라를 발기부전 치료 목적 외에 고산병 치료로 사용할 수 없다. 고산병 치료를 위한 적응증을 받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이외에도 비아그라가 고산병을 오히려 악화시킨다는 연구논문이 재조명 받고 있으며, 포털 사이트에서도 청와대, 비아그라, 고산병 등이 실시간 검색어 순위 수위에 오르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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