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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푸드]‘퀴노아 스터핑, 無항생제 칠면조…’, 건강식으로 바뀌는 추수감사절 식탁
리얼푸드| 2016-11-24 09:21
[코리아헤럴드=리얼푸드팀 송지원 기자] 매년 11월 넷째 주 목요일(올해는 24일)인 추수감사절(Thanksgiving Day)은 크리스마스와 더불어 미국의 가장 큰 명절이다. 칠면조나 햄 구이 등 고기류와 빵 조각을 양념에 버무려 오븐에 구워낸 스터핑 (stuffing) 등이 주 요리다. 여기에 각종 파이, 맥앤치즈, 캐서롤 등 그야말로 고열량 음식이 대부분이다. 

출처=flickr
하지만 미국 소비자들의 건강식 선호의 증가에 맞춰 올해 추수감사절의 식탁 풍경엔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리얼푸드가 조금씩 바뀌고 있는 미국 추수감사절의 식탁 위 음식들을 살펴봤다.

콘브래드 스터핑. 출처=flickr
▶알레르기 프리, 퀴노아 스터핑=맞춤형 식품 솔루션 업체 숍웰(ShopWell)의 영양사 라라 펠튼(Lara Felton)은 “특정 음식 알레르기, 특히 글루텐 알레르기를 가진 사람들의 증가가 전통적인 추수감사절 식탁 풍경을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라라 펠튼은 “기존의 스터핑 대신 흑미, 퀴노아, 아마란스 등으로 만든 스터핑 수요가 늘고 있어 식품 업체, 특히 스타트업들이 이에 맞춘 제품들을 내놓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미국 추수감사절 대표 요리 칠면조 구이. 출처=Public Domain Pictures

▶無 항생제, 케이지 프리(Cage-free) 칠면조=칠면조 요리를 빼놓고 추수감사절 요리를 이야기하긴 어렵다, 그러나 최근 칠면조를 우리에 가둬 항생제와 성장 유도 호르몬을 투약해 억지로 대량생산하는 업체들이 적발되며, 케이지 프리(Cage-free) 칠면조나 그 외 유기농 고기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 케이지프리 가금류 전문업 포스터 팜(Foster Farm) 마케팅 매니저 패트릭 사이(Patrick Sai)는 “이러한 추세는 생산 공정에 있어서 윤리 의식이 높은 업체들이 입지를 넓힐 기회일 것”이라고 답했다.
출처=instagram 유저 thehfm

▶통조림 요리 NO! 과일, 야채, 견과류 요리↑=싱싱한 과일 야채와 견과류를 추수감사절 식탁에 올리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요리전문가 딘 러커 (Dean Rucker)는 “통조림 재료로 만든 기름진 캐서롤 대신 계절 과일, 견과류, 채소 등으로 만든 샐러드나 애호박 요리가 이번 추수감사절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jiwon.s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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