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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부동산시장 어디로 ③] 고덕신도시에 매력 쏠린다…“녹지ㆍ공원 부족은 과제”
부동산| 2016-11-24 10:01
-국제교류단지 중심개발 통한 국제신도시 청사진

-면적 1341만9000㎡…완성 땐 56697가구 집들이

-2020년 완공목표…행정타운 등 2단계 공사 한창

-“장기적으로 안성ㆍ평택 구도심 수요 흡수할 것”

-평택브레인시티ㆍ종합유통단지 등은 구상 단계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수도권 마지막 신도시 택지지구로 평가받는 고덕국제신도시 시범단지의 현실화가 눈앞이다. 1341만9000㎡ 면적에는 다양한 산업체와 총 5만6697가구의 단지가 들어설 계획이다. 계획인구는 14만명을 웃돈다.

고덕신도시의 첫걸음은 산업단지 내 조성되는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설비다. 내년 4월 생산가동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현재 공정률은 FAB(반도체 공장) 66%, 변전소 92%로, 일부 설비는 마무리가 한창이다.


고덕국제신도시는 평택의 미래가치를 높일 첨단산업단지다. 삼성산단을 비롯해 총 6만6000여 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삼성전자 산업단지는 현재 내년 4월 가동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사진=정찬수 기자/andy@heraldcorp.com

고덕신도시는 지난 2008년 밑그림이 그려진 이후 행정중심지 조기 이전을 포함하는 2단계가 현재 진행 중이다. 중앙공원과 문화공원, 중심지역 상업ㆍ업무기능을 위한 기반을 다지는 작업도 포함한다. 최종 3단계 완공의 목표 시기는 2020년이다. 국제교류단지와 에듀타운 등 차별화된 국제신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개발(R&D) 테크노 벨리와 삼성산단과 연계한 산업ㆍ연구 지원기능도 강화될 예정이다.

고덕신도시의 확장으로 경기도 오산시의 인구와 평택 구도심 인구가 이주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고덕면의 한 공인 관계자는 “수서발 고속철도(SRT) 개통으로 인한 최대 수혜는 평택 구도심보다 고덕신도시”라며 “긴 안목으로 보면 구도심에 거주하는 지역민들이 고덕신도시로 눈을 돌릴 것”이라고 했다.

지구계획 대비 부족한 녹지와 수변 공간은 과제로 꼽힌다. 지제동의 B공인 관계자는 “근린공원이 곳곳에 있지만, 면적이 작고 수변공원에 대한 계획은 아직 미완성”이라며 “산업단지라는 특징에 가려 회색빛 주거공간으로 변질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매력적인 도시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고덕신도시와 연계한 주변 개발 호재도 풍부하다. 브레인시티는 성균관대학교와 국제공동연구소, 첨단기업 등이 주체로 진행되는 대형 프로젝트다. 앞서 평택시는 미국의 실리콘밸리를 능가하는 글로벌 지식 기반 도시로 조성한다고 밝혔다. 사업비는 약 1조6000억원으로 면적은 482만4912㎡이다. 바로 아래에는 평택종합유통단지가 계획돼 있다.

다만 아직 청사진에 그쳐 가능성을 논하기엔 이르다. B공인 관계자는 “고덕신도시 개발 계획이 나왔던 당시보다 인근 땅값이 2~3배 올랐지만, 아직 미래가치를 논할 단계는 아니다”며 “지역 내에서 기대가 높은 개발지가 완성되면 상대적으로 도태되는 지역이 생기는 만큼, 평택시가 균형감 있게 접근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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