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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프랜드, 12월 코스닥 입성… “내년 中 진출 꾀한다”
뉴스종합| 2016-11-25 17:47
[헤럴드경제=이은지 기자] 반도체 기업 마이크로프랜드가 오는 12월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마이크로프랜드는 2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에서 사업 계획 및 상장 포부를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조병호 마이크로프랜드 대표는 “코스닥 상장 이후 내년 상반기 신공장을 설립하고 중국 등 해외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라며 “지난 10월 중국 정부 출자 기업과 제품 인증 절차를 마쳐 내년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경우 무난하게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4년 설립된 마이크로프랜드는 반도체 제조공정 중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MEMS Probe Card, MEMS Test Socket 분야 기술을 가진 국내 유일 테스트 부품 전문 기업이다. 프로브 카드(Probe Card)란 반도체 안에 있는 칩들이 제기능을 발휘하는지 테스트하는 데 쓰이는 소모품을 말한다.
[사진=조병호 마이크로프랜드 대표]

마이크로프랜드는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고객사에 DRAM용 MEMS Probe Card를 공급하는 데 성공, 현재도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해당 제품을 고객사에 공급 중이다.

조 대표는 “프로브 카드 분야에서의 확고한 경쟁력을 기반으로 패키지 테스트 공정으로의 포트폴리오 및 고객사를 다변화하고 있다”며 “테스트 소켓도 내년부터는 양산 및 공급이 가능해 웨이퍼 테스트 공정에 이어 패키지 테스트 공정으로까지 사업분야를 넓힐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내년 상반기 중 중국 반도체기업인 XMC 공급을 통해 고객사를 다변화함과 동시에 중국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예정”이라며 중국 진출에 대한 포부도 드러냈다.

올해 3분기 마이크로프랜드의 누적 매출액(개별기준)은 362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매출액(365억원)을 달성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59억원, 49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수치를 넘어섰다. 지난해 6.8%, 6.2%에 그쳤던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도 올해 각각 16.2%, 13.4%로 개선됐다.

프로브 카드 전체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2013년~2019년)이 6.2%로 안정적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NAND가 사용되는 모바일, SSD 등의 수요가 날로 늘고 있어 향후 마이크로프랜드의 실적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국내외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3D NAND 라인이 내년 1분기부터 본격 가동돼 이에 따른 마이크로프랜드의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

조 대표는 “마이크로프랜드는 이러한 반도체 전방시장 상황에 발맞춰 내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올해 말 신공장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 양산에 돌입할 경우 마이크로프랜드의 Capa는 월 100매에서 150매로 50% 늘어난다”고 밝혔다.

이어 “오는 2019년까지 매출 1300억원 돌파가 목표”라고 강조했다.

마이크로프랜드는 오는 28~29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오는 12월 1~2일 청약을 거쳐 12월 상장될 예정이다. 공모희망가는 7300원~8500원으로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leun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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