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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푸드]'장인의 손맛', 들어간 아이스크림이 뜬다.
리얼푸드| 2016-11-29 09:49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내년에도 건강과 창의성을 강조한 아이스크림을 찾는 미국 소비자들이 적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식품 유통기업 센소리 이펙트(Sensory Effects)는 올해 아이스크림 시장의 유행을 선도했던 새로운 식재료를 이용한 아이스크림, 천연 재료를 이용한 아이스크림 등이 내년에도 아이스크림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자세히 보면 이른바 ‘장인의 손맛’이 담긴 아이스크림이 빠른 시장 확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유명 파티셰, 셰프 등이 만든 아이스크림은 현재 시장 점유율이 3%도 안 되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희소성 높은 디저트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업계 관계자들은 장인의 손길을 거친 아이스크림 시장이 2020년까지 연평균 3%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전문가의 손이 닿은 아이스크림에 대한 수요가 늘며, 한정판 아이스크림도 덩달아 시장 점유율을 높일 것으로 관측된다.


또 녹차맛 아이스크림, 말차와 꿀을 조합한 아이스크림 등 동서양의 맛이 혼합된 창의적인 재료의 다국적 아이스크림도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유행을 선도해나갈 전망이다. 최근에는 태국식 맛이 가미된 타이 땅콩버터 프레첼맛 아이스크림이 등장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센소리 이펙트는 이와 더불어 재료 본연의 것을 살린 이른바 ‘클린 라벨’ 아이스크림의 인기도 점쳤다. 지난해 출시된 냉동디저트 가운데 20%가 유기농, GMO 프리 등을 강조하는 등 건강한 맛은 벌써 시장의 대세로 자리매김했다.


아울러 열대 과일과 꽃들을 이용한 아이스크림이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 것으로 보인다. 실제 올해 열대 과일, 또는 꽃 맛 아이스크림 제품에 곡물을 섞어 맛과 건강함을 모두 강조한 제품이 인기를 끈 바 있다. 이에 내년에도 라벤더 맛에 귀리 등을 섞은 제품이 지속적으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aT 관계자는 “한국의 식재료들도 충분히 미국 시장에서 아이스크림의 원료로 사용될 수 있겠다는 가능성을 엿봤다”면서 “일본은 이미 녹차 아이스크림을 미국 주류 식품 시장에서 활성화시키는 데 성공했으며, 한국 전통 차 및 과일 등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미국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계절 한정 제품 또는 클린라벨과 같은 트렌드를 반영한 마케팅을 한다면, 메론 맛 아이스크림의 뒤를 이을 제품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rim@heraldcorp.com








[도움말=aT 뉴욕지사 임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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