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전의원은 2012년 출판한 ‘i 전여옥’이란 책에서 당시 박근혜 의원이 왜 대통령이 될 수 없는지, 또 되어서는 안되는지 이유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전여옥 전 국회의원은 “가장 큰 이유는 대통령이 될 수도 없고, 또 되어서는 안 되는 후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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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이른바 인문학적 콘텐츠는 부족했다. 신문기사를 보고 분석하는 능력이나 해석하는 깊이 같은 것은 참으로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매우 성실하고 자기가 맡은 일에 대단한 책임감을 갖고 있는 장점도 있었으나 그 장점이 때로는 ‘강고한 원칙’, ‘한 치 여유도 없는 답답함’으로 내게 다가왔다”고 전했다.
또 “나와 박근혜 의원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었다. 나는 ‘정권 교체’만 되면 OK였으나 그녀는 그 이상을 원했다. 그녀는 대통령이 되고 싶어했다. (중략) 박근혜의 권력 의지는 대단했다. 나는 그녀를 관찰하면서 아 저렇게까지 대통령이 되고 싶을까 싶었다. 그러면서 몇 가지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녀에게 있어서는 권력이란 매우 자연스럽고 몸에 맞는 맞춤옷 같은 것이라는 것, 그리고 더 나아가 생활필수품이라는 것을 말이다”라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그는 “박근혜에게 한나라당은 ‘나의 당’(My party)‘이었다. 대한민국은 우리 아버지가 만든 ’나의 나라(My country)‘이었다. 이 나라 국민은 아버지가 긍휼이 여긴 ’나의 국민(My people)‘이었다. 물론 청와대는 ’나의 집(My house)‘이었다. 그리고 대통령은 바로 ‘가업’, 즉 ’마이 패밀리스 잡(My family’s job)’이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전여옥 어록’은 SNS에서는 14가지로 정리돼 온라인에서 주목받고 있다.
그 내용은 “박근혜 위원장은 자기의 심기를 요만큼이라고 거스르거나 나쁜 말을 하면 절대로 용서하지 않는다. 그가 용서하는 사람은 딱 한명 자기 자신이다.”에서부터 시작해 “여러분, 한 번 속으면 속인 사람이 나쁜 놈입니다. 그러나 두 번 속으면 속은 사람이 바보입니다!” 등의 내용 등으로 뒤늦게 화제를 모으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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