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원논설위원칼럼
[라이프 칼럼-한경아 사무국장] 범국가적 관광캠페인의 필요성
뉴스종합| 2016-11-30 11:17
관광산업은 경제와 교통, 환경, 문화 등 여러분야가 접목되어있어 취업유발효과나 융ㆍ복합 산업과의 연계효과, 경제 기여도가 큰 핵심 서비스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각국이 관광 경쟁력 확보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이유이다.

세계여행관광협의회(WTTC)의 2016년 GDP 대비 관광산업의 경제 기여도는 세계 평균은 9.8%인 반면, 한국은 5.1%로 예측되고 있다. 이는 한국의 관광산업 기여도가 세계평균보다 현저히 낮은 것으로, 세계적으로 관광산업을 국가경쟁력 향상의 원동력으로 삼고 있는 추세에 맞추어 우리나라도 스포츠, IT, 음식, 한류 등 다양한 산업과의 융ㆍ복합을 통해 관광 산업 확대가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미 많은 국가들이 외래 관광객 유치를 위한 범국가적 캠페인을 추진하며 관광 분야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일본의 경우 2003년부터 ‘비지트 재팬(Visit Japan)’ 캠페인을 통해 정부차원에서 지역관광을 본격적으로 지원했으며, 얼마 전에는 방일 관광객 2000만 명을 돌파하며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까지 4000만 명 유치를 목표로 해당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한다.

관광선진국인 프랑스와 영국을 비롯한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 등 많은 국가들도 관광시장의 우위를 선점하고자 ‘한국 방문의 해’와 유사한 글로벌 관광 캠페인을 매해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외래객 2000만 명을 조기달성 하고자 2016년부터 2018년까지를 ‘한국 방문의 해’로 선포하고 3개년의 차별화된 전략으로 관광 캠페인을 추진 중이다.

2016년은 ‘한국 방문의 해’ 캠페인이 시작된 첫 해로, 3개년 전략 중 외국인 손님맞이를 위한 ‘친절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즉 감성인프라 정비가 주목적이었다. 2017년에는 증가하고 있는 개별관광객들이 매력적인 관광 콘텐츠와 함께 실질적인 한국 방문 혜택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모션과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2018년은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는 해로서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지원하고 이후에는 올림픽 레거시를 활용한 홍보마케팅으로 캠페인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범국가적 관광캠페인은 관광업계 및 관련분야의 역량을 집결시켜 외래관광객 유치를 확대하기 위해 시행되지만 캠페인 기간 동안 관광의 영역을 넘어서 전국민에게 관광산업의 중요성을 알리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오기도 한다.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들 중 개별관광객은 75%에 달하고 있으며 이들은 지하철, 시장, 거리 곳곳을 누비며 여행하고 있기 때문에 관광객과 만나는 접점은 관광업계의 울타리를 벗어나 이제 우리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으로 확장되고 있다. 그러므로 개별관광객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우리 국민의 관심과 참여는 관광캠페인의 성공을 위한 중요한 열쇠라고 할 수 있다.

모든 국민이 각자 한국을 대표하는 홍보대사라는 마음으로 외국인관광객들 우리집에 온 손님처럼 따뜻하게 대한다면 그들에게 한국은 다시 또 찾고 싶은 나라로 기억될 것이고 우리는 관광선진국의 문 앞에 성큼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 ‘한국 방문의 해’캠페인을 계기로 우리 모두가 관광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함께 힘을 모아 한국관광이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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