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 기능이 아직 충분히 발달하지 않은 아이들은 어른보다 약에 대한 부작용에 취약합니다. 나이와 키, 몸무게에 따라 같은 약이라도 복용량이 다르기 때문에 약 복용 설명서에 적힌 대로 계량 숟갈, 계량 컵 등을 이용해 정확한 양을 먹여야 합니다.
어린이 감기약은 주로 물이나 가루로 돼있어 보관 중 변하기 쉽고, 먹고 남은 약은 가까운 약국의 폐의약품 수거함에 버리는 것이 안전합니다. 또 만 2세 미만 아기에겐 가급적 종합 감기약을 먹이지 말아야 합니다.
종합 감기약에는 콧물ㆍ기침ㆍ코막힘ㆍ열 같은 증상을 덜어 주는 다양한 성분이 있습니다. 이런 성분은 어린아이의 심박수를 빠르게 하거나 의식이 흐려지고 경련이 일어나는 등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 해열ㆍ진통제로 흔히 쓰는 아세트아미노펜(흔히 타이레놀)은 많이 먹으면 간 손상을 일으킬 수 있어 성인 기준 하루 4000mg을 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아세트아미노펜은 두통약, 진통제, 생리통약에도 들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도움말: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김규연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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