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
12월은 본격적인 독감 유행 시기, 백신 접종 늦지 않았다
라이프| 2016-12-01 08:11
-12월~4월 독감 유행 시기

-질병관리본부는 10~12월을 예방접종 시기로 권장

-독감은 유행 시기 후반으로 갈수록 B형 독감 바이러스 감염 높아져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12월은 질병관리본부에서 정한 본격적인 계절 인플루엔자(이하 독감) 유행 시기로 아직 독감 예방 접종을 하지 않았다면 접종을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0월 16-17절기 인플루엔자 관리지침을 발간하며 독감 유행 시기(12월~익년 4월)를 고려해 10월부터 12월까지 예방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국내 독감 유행은 12월말~1월 초 유행 기준을 넘어 이듬해 5월까지 지속되는 양상을 보인다.

독감백신은 접종 후 약 2주 후부터 방어항체가 형성돼 그 효과가 나타나는데 3~12개월(평균 6개월) 가량 면역 효과가 지속된다. 따라서 통상적으로 독감 유행 시기 전인 10월부터 12월에 독감백신 접종을 권고하지만 5월까지의 유행 시기를 감안해 12월 이후라도 접종을 해야 한다는 것이 여러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특히 독감백신 우선 접종 대상자로 분류되는 만성질환자나 노인의 경우 독감으로 인해 기존 만성질환이 악화되는 등 독감 합병증이 빈번하게 발생할 위험이 높아 백신 접종을 통해 사전에 독감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직접적인 유행 시기에 접어 들었다고 해도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았다면 아직 독감 바이러스에 노출된 것이므로 백신 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독감백신을 접종했다고 해서 절대 독감에 걸리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건강한 성인이 불활화 독감백신을 접종할 경우 그 예방 효과는 70~90%이며 65세 이상 노인의 경우 독감으로 인한 입원 예방 효과는 50~60%, 사망 위험 예방 효과는 80%로 나타나고 있다.

매년 독감으로 인해 세계적으로 300~500만 건의 중증 질환이 생기고 50만 명이 사망할 정도다. 때문에 미국질병예방센터(CDC)는 독감백신 접종은 생후 6개월 이상이라면 누구나 매년 맞는 것으로 권장하고 있다.

만약 12월에 독감백신을 맞기로 했다면 유의해야 할 사항이 있다. 독감백신은 한 번 접종하면 평생 면역 효과가 유지되는 다른 백신들과 달리 매년 접종해야 하는데 그 이유는 유행하는 독감 바이러스 균주가 매년 변하기 때문이다.

독감 바이러스는 A형과 B형으로 나뉘는데 전 세계적으로 A형 바이러스는 가을과 겨울철에, B형은 이듬 해 봄에 유행하는 패턴을 보인다.

최근에는 국내에서도 봄에 B형 바이러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지금 백신을 접종한다면 A형과 B형 바이러스 4가지 종류를 모두 예방할 수 있는지 확인하고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좋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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