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리얼푸드]비상식량이라고 대충?, 맛, 건강도 중요.
리얼푸드| 2016-12-01 11:11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日 재해용 비상식량업체들 “맛과 건강 두마리 토끼 잡는다”


스기타에이스 ‘이자메시 델리’ 시리즈의 ‘나고야 닭으로 만든 완자와 야채조림’ [사진출처=스기타에이스 홈페이지]
잇따른 지진으로 일본 내 비상식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간편하면서도 건강하게 섭취할 수 있는 비상식량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스기타에이스 ‘이자메시 델리’ 시리즈의 ‘나고야 닭으로 만든 완자와 야채조림’ [사진출처=스기타에이스 홈페이지]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최근 일본 비상식량들은 따뜻한 물을 넣어 조리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개봉 후 바로 먹을 수 있는 형태로 바뀌고 있다.


또 알레르기 유발 성분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염분 함량도 줄이는 등 건강에 신경을 쓰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스기타 에이스의 비상식량 시리즈, ‘이자메시 델리(Izameshi Deli)’다. 이자메시 델리는 비상시에도 평소와 다름없는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손수 만든 음식’ 이미지를 강조한 제품이다. 장기 보존이 가능하고 개봉 후에도 바로 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이자메시 델리 가운데서도 ‘나고야 코친(닭의 한 품종)으로 만든 완자와 야채조림’은 제 1회 일본재해식대상 맛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해 맛을 인정받았다.


아울러 일본인의 식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밥도 간편 비상식량 형태로 출시됐다. 일본푸드매터리얼이 지난해 12월 출시한 ‘그대로 맛있는 식사 시리즈’ 중 ‘부드러운 고모쿠고항(야채버섯밥)’은 개봉 후 바로 먹을 수 있을 뿐 아니라 특정 알레르기 물질을 함유하지 않아 누구나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다.


이들 비상식량의 가격은 400~500엔(한화 약 4290~5360원)대로 일본 도시락 및 외식 가격과 비교했을 때 크게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이다.


코트라 관계자는 “일상 음식을 비상식량용으로 만든 제품들은 평소와 같은 식사를 가능케 해 비상시 스트레스를 어느정도 줄여주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비축해뒀던 비상식량의 유통기한이 다가올 경우 버리지 않고 평소 식사용으로 소비할 수도 있어 비상식량 비축에 대한 부담을 줄여주는 역할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rim@heraldcorp.com
[도움말=KOTRA 일본 오사카무역관 조은진 차장]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