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드론이 알아서 척척 제품 체크…CJ대한통운 ‘물류센터 전용 드론’ 내년 도입
뉴스종합| 2016-12-02 09:01
[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 그동안 물류센터에서 사람이 직접 체크했던 제품관리를 드론이 대신하게 된다.

2일 CJ대한통운은 동국대학교 산학협력선도대학육성사업단(이하 동국대), 유비드론과 손잡고 물류센터 전용 드론 연구, 개발을 공동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이는 물류업계에서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신기술로, 회사 측은 드론을 내년 상반기 실제 물류센터에서 시범운영할 계획이다.

‘물류센터 전용 드론’은 경로학습 기능을 갖추고 있어, 사전에 학습한 물류센터 내 경로를 사람의 조종 없이도 자율 비행할 수 있다.또 센터 곳곳에 위치한 화물의 유통기한, 화물종류 등 재고 정보를 드론에 장착된 카메라로 촬영해 제어관리 PC로 전송 가능하다. 


CJ대한통운은 “재고관리에 소요되는 시간과 노력이 대폭 절감되고, 그동안 작업자가 파악하는데 어려웠던 2미터 이상 고층 랙(Rack: 물품 적재용 선반)에 위치한 화물 정보도 손쉽게 파악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CJ대한통운 산하 종합물류연구원은 로봇, 드론, 인공지능 등 첨단 기술 보유 스타트업을 지속 발굴, 연구 협업을 진행중이다. 


이번 드론 개발도 연구 협업의 일환이다. CJ대한통운은 물류현장의 중요한 거점인 물류센터에서 활용하는 데 적합한 기체를 제작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한 국내 스타트업 기업으로 유비드론을 선정했다. 이 과정을 통해 유비드론과 CJ대한통운의 물류센터 신기술 적용 노하우를 결합한 드론 설계 협력을 구상하게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정태영 CJ대한통운 종합물류연구원 상무는 “국내 최초 물류센터 전용 드론 개발 프로젝트는 미래 첨단기술 연구가 실제 현장에 적용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bonjod@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