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혼란의 정국…민주당 대권주자 따로국밥] 박원순 서울 시장
뉴스종합| 2016-12-02 11:36
“비박, 탄핵철회땐 국민심판

박대통령은 즉각 퇴진해야”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원순 서울시장이 2일 “비박이든 어느 정파든 국민 뜻을 거스르고 탄핵 결의가 안 된다든지 그것에 반대하면 국민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 시장은 이날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촛불 민심이 국회로, 여의도로 향할지 모른다”며 이렇게 말했다. 탄핵안에 찬성하던 새누리당 비박계는 최근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담화 이후 내년 4월 퇴진을 국회가 권고하기로 당론이 정해지자, 사실상 탄핵 철회 수순을 밟고 있다.

박 시장은 그러면서 국민의당이 결정한대로 오는 5일 탄핵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야권 공조가 잠깐 흔들리긴 했지만 5일 쪽으로 모아가는 분위기”라며 “새누리당 비박계가 5일 탄핵안 표결에 나서지 않으면 국민들의 분노와 공격의 화살이 그쪽으로 향하게 될 것이다, 그 압력으로 결국 참여하고 결의하게 되지 않을까 전망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매주 토요일마다 100만명이 나와 대통령 하야를 주장하고, 현 대통령은 이미 내치든 외치든 직무를 정상적으로 수행하기 불가능해졌다”며 “대통령의 즉각적인 퇴진이 정치 안정을 위해 굉장히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탄핵 정국에서 강성 발언으로 ’톱3‘ 대선주자에 오른 이재명 성남시장을 두고는 “이 시장은 워낙 국민들이 듣고 싶어하는 말을 아주 단순하고 명쾌하게 하는 면에서 탁월한 능력을 가진 분”이라면서도 “(박 대통령) 퇴진 이후에는 (국민들이) 새로운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리더십을 찾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은수 기자 /ye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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