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KOTRA, 일본서 4차 산업혁명시대 인재교류 포럼 개최
뉴스종합| 2016-12-04 11:00
-일본, 첨단소재ㆍ바이오제약ㆍICT 분야 한국 인재 원해



[헤럴드경제=박도제 기자]KOTRA(사장 김재홍)가 지난 11월 6년만에 KOTRA-JETRO(일본무역진흥기구) 정기협의회를 부활시킨데 이어, 2일에는 일본 도쿄에서 4차 산업혁명시대 한일 투자협력과 인재교류 활성화를 위한 ‘차세대 한일 협력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KOTRA가 한일 경제 협력을 강화시키는 것은 4차 산업혁명, 세계무역의 뉴노멀(저성장, 교역둔화, 보호주의)에 대응하려면 양국간 무역ㆍ자본ㆍ인재 등의 포괄적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포럼은 투자(차세대 한일협력 투자유치 설명회ㆍ상담회)와 인재교류(한국 인재 세미나ㆍ취업상담회)의 두 부분으로 구성돼 있다. 투자유치 설명회에서는 한국 투자관심 일본기업 170여개사를 대상으로 첨단소재, 바이오제약, ICT 등 양국 투자협력 3대 유망분야를 소개했다. 한국임상시험산업본부 지동현 이사장은 한국 임상시험산업 역량을 소개하면서 “일본 제약사에서 국내에 임상시험센터 및 CRO(임상시험 수탁기관)를 구축할 경우 양국 신약개발에 한국에서의 임상시험이 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VC의 한국 모바일벤처 투자에 대해 발표한 사이버에이전트벤처스코리아 에비하라 히데유키 대표는 “한국은 주목할만한 시장으로, 일본과 비슷한 감각으로 비즈니스가 가능한 후보 기업이 많다”고 평가했다. 첨단소재 개발 관련, 한국에 2차전지 분리막 생산공장을 건설한 더블류스코프(W-Scope) 다케이 쿠니히코 이사는 “한국의 기술과 일본의 자본, 한국 정부의 투자 인센티브를 잘 활용해 2차전지 분야 선두기업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설명=‘차세대 한일 협력 비즈니스 포럼’에 참가한 일본 기업들이 발표내용을 듣고 있다.[사진제공=KOTRA]

나카지마 도오루 일본 투자홍보대사는 “새로운 성장 패러다임에 대한 답은 양국 경제가 공유하는 과제를 해결하는데서 찾을 수 있다”면서, “특히 한국인의 강점인 ‘활력’으로 독창성을 발휘한다면 새로운 사업과 투자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KOTRA는 주일본대한민국대사관(대사 이준규)와 공동으로 양국 인재교류 행사도 열었다. 한국 인재 세미나에는 100여명의 일본 기업 인사담당자들이 참가해 글로벌 인재 채용의 관점에서 한국인 채용을 통한 일본 기업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다. 내수 중심에서 벗어나 생산기지를 해외로 이전하고 글로벌 비즈니스를 추진하면서, 언어능력이 뛰어나고 진취적인 한국인과 같은 글로벌 인재 확보가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아마존재팬, 히카리통신 등 신산업분야를 위주로 한 26개사에서는 200여 우리 청년구직자와 채용 면접도 진행했다. 일본은 최근 인구 감소 및 신아베노믹스 이후 경기 회복에 따라 구인난이 심각하다.

김재홍 KOTRA 사장은 “지난 50년간 부품공급망을 통해 한국과 일본 경제가 이어졌다면, 앞으로의 50년은 신산업분야에서 활발히 교류하는 자본과 인재가 양국 경제를 잇게 될 것”이라며 “일본기업 투자유치와 우리 인재의 일본 진출이 양국 경제가 한 단계 발전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pdj24@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