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측근 비리 특검팀은 서초구 반포동에, 2012년 이명박 대통령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의혹 특검팀은 서초동 법원 동문 부근에 사무실을 차린 바 있다. 지난 2008년 삼성 비자금 특검팀이 용산구 한남동에 마련한 것을 빼고는 대부분이 강남권에 특검 사무실이 마련된 셈이다.
박영수(64ㆍ연수원 10기) 특검이 이끄는 특검팀은 서울 지하철 2호선 선릉역 부근의 D빌딩 일부 층을 임대해 사용할 것으로 4일 전해졌다. 20층짜리 건물 중 3개 층을 특검팀이 사용할 예정이다.
5일께 정식 임대차 계약이 완료되면 곧장 특검 사무실의 모양새를 갖추기 위한 내부 공사가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에선 특검 사무실이 대부분 강남권에 마련되는 것과 관련 서울중앙지검, 대검찰청, 서울중앙지법, 대법원 등이 밀집한 서초동 법조타운과 가깝고, 자동차와 대중교통 모두 접근이 편한 곳이라는 점 때문이라고 한다.
이와 함께 100명이 넘는 수사인력이 근무할 사무실과 회의실, 조사실, 브리핑실 등을 고려하면 적지 않은 공간이 필요한 만큼 공실 상황 등도 고려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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