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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야당, 의원직 사퇴할 각오로 탄핵가결 나서야”
뉴스종합| 2016-12-05 12:39
[헤럴드경제=장필수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5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과 관련 “야당은 전원이 의원직을 사퇴할 각오로 탄핵가결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국회 앞에서 촛불을 들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선 “국민은 이미 오래 전부터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했다. 국회가 그 명령을 받들지 못한다면 국민의 대의기구로서 존재가치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전 대표는 “끝내 청산하지 못한 구체제와 구악이 오늘날 대통령의 헌법 파괴와 국정농단으로 되살아났다”며 “여기서 또다시 실패하면 안 된다. 지금 이 순간 우리 정치가 해야 할 일은 단 하나, 탄핵의결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에야말로 국민과 정치가 함께 이기는 역사를 만들어야 한다”며 “헌정유린의 주범 대통령과 공범 새누리당에게 퇴진 날짜를 선택할 권한이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문 전 대표는 그러면서 “새누리당도 주저 없이 탄핵에 동참해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박근혜 대통령의 영원한 공범으로 국민들의 추상같은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며 “이번 주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이 해야할 단 하나의 과제는 피의자 대통령을 탄핵하는 것”이라고 했다.

문 전 대표는 탄핵안 표결일인 9일까지의 기간을 놓고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에서 가장 엄숙하고도 중차대한 시간”이라며 “저는 이 시간동안 국민들과 함께 국회 앞에서 촛불을 들겠습니다. ‘탄핵을 위한 국민행동’에 돌입한다”고 선언했다.

이날 오후 6시 국회 앞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여의도 촛불’을 진행하는 문 전 대표는 새누리당을 향해 탄핵 동참을 촉구하는 한편, 야권에게는 성원과 격려의 메시지를 내놓을 계획이다.

essentia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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