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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총수 청문회] 조양호 회장 “김종덕 전 장관으로부터 동계올림픽위원장 사퇴 통보 받았다”
뉴스종합| 2016-12-06 11:00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 조양호<사진 앞줄 오른쪽 두번째> 한진그룹 회장이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부터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사퇴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6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김 전 장관으로부터 동계올림픽위원장 사퇴 압력을 받은 것이 사실인지에 대한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사진=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조 회장은 사퇴 통보를 받은 이유에 대해 “김 전 장관에게 사퇴 통보 이유에 대해 물어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순실 씨와 K스포츠 및 미르재단과의 불편한 관계로 자리에서 물러난 것 아니냔 질문에 조 회장은 “실질적으로 그런 얘기는 신문지 상으로만 알아 정확히 대답할 수 없다”고 답했다.

앞서 박지원 국민의당 의원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조 회장이 미르재단에만 (다른 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10억 원을 기부하고 K스포츠재단에는 기부를 거부해 평창 올림픽 조직위원장에서 해임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또 조 회장이 최순실 씨가 실소유주인 더블루케이와 업무 제휴를 맺은 스위스 건설회사 ‘누슬리’에 평창 올림픽 사업을 맡기는 것에 반대해 김 전 장관으로부터 “(조직위원장에서) 이만 물러나 주셔야겠다. 이유는 모른다”며 사퇴 압력을 받았다는 보도도 나왔다.

하지만 지난 5월 조 회장이 조직위원장에서 사퇴할 당시 “한진해운 위기 대응에 전념하기 위해 사퇴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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