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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전국 최초, ‘우리 아파트 생생방송’ 실시
뉴스종합| 2016-12-06 10:59
[헤럴드경제=이홍석(인천) 기자]인천시는 잘못된 아파트 관리비 집행 사례를 바로 잡고 투명한 관리문화 정착을 위해 시범사업으로 관내 20개 아파트 단지에 입주자대표회의 실시간 방송장비 설치를 지원하고 있다.

6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시의 거주자 약 300만명 중 78%가 공동주택에 살고 있으며, 주택법에 의거 관리하는 아파트에는 54%인 약 160만명이 거주하고 있다.

이에 소요되는 관리비는 연간 1조200억원(매월 850억원)에 달하고 있다.

그러나 아파트 내의 각종 공사 등 주민생활과 밀접한 사항을 결정하는 입주자대표회의가 동별 대표자 등 소수만이 참석해 진행되고 회의결정 과정이 잘 공개 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시는 이러한 의사결정 과정에 많은 입주민들이 불만과 의혹이 있다는 점에 착안, 회의 장면을 입주민에게 실시간 공개해 입주민의 반목사항을 해소하고 보다 공정하고 투명하게 운영토록 실시간 방송장비 설치를 지원하게 됐다.

이번에 시의 지원을 받은 단지는 중구 영종하늘도시 한라수자인, 동구 동산 휴먼시아2단지, 연수구 송도 롯데캐슬 캠퍼스타운ㆍ럭키송도ㆍ연수2차 우성ㆍ한양1차, 남동구 아시아드 선수촌 5단지ㆍ햇빛마을 벽산ㆍ간석 래미안ㆍ간석 풍림아이원, 부평구 산곡 한화2차ㆍ삼성래미안ㆍ삼산주공 미래타운4단지, 계양구 은행마을 태산ㆍ학마을 서해ㆍ오류 신동아, 서구 검단1차 피오레ㆍ마전 영남탑스빌ㆍ청라29블럭 호반베르디움ㆍLH 웨스턴 블루힐 등 20개 단지이며 현재 시험운영 중에 있다.

입주자대표회의 실시간 방송 시험운영은 전국 최초로 우리 아파트 생생방송을 위한 네트워크 하이브리드시스템이다. 해당 입주민이 매월 개최되는 입주민대표회의를 TV, PC, 스마트폰을 통해 생생하게 시청할 수 있다. 또 단지별 홈페이지 구축으로 전자투표, 아파트 소식 등 커뮤니티의 장을 통해 행복한 주거문화의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공동주택 입주민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참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면서, 향후 사업 결과와 입주민 의견을 반영해 보다 많은 공동주택에 지원이 될 수 있도록 대상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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