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朴대통령, 분열 조장하려면 4차 대국민담화 하지말라”
뉴스종합| 2016-12-06 11:05
김동철 국민의당 새 비대위원장 일성

“야3당 합동 의원총회 개최”제안도


김동철<사진> 국민의당 신임 비대위원장이 취임 직후부터 “분열을 조장하는 4차 대국민담화라면 시도하지 마라”고 강도높게 정부를 비판했다. 특히, 취임 첫 카드로 ‘야3당 합동 의원총회’를 제시하며 야권공조를 강조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6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날 현충원에서 영령님의 뜻을 받들어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정의를 지켜내겠다고 다짐했다”고 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이 4차 담화를 할지 모른다고 한다. 4차 담화라고 해서 진정성을 믿을 국민은 거의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박 대통령이 혹시 국회의 분열이나 흔들리는 새누리당 의원을 붙잡고자 시도하는 담화라면 처음부터 시도하지 않는 게 좋다”고 주장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탄핵안이 단순히 200명을 넘기는 게 아니라 299명까지 찬성하는, 압도적인 탄핵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전날 의원총회에서 야권 합동의총도 제안했다. 그는 “가장 먼저 탄핵을 주도했던 정당으로서 야3당 합동 의총도 우리가 주도할 필요가 있지 않은가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야3당 대표는 이날 당 대표 회동을 통해 탄핵안 처리를 앞두고 야권 입장을 조율한다. 야3당 합동 의총 역시 이날 회동을 통해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정의당과 더불어민주당은 야3당 합동의총 필요성 등을 언급한 바 있다.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는 내년 1월 15일 전당대회 전까지로, 당 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운영을 총괄하게 된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와 관련, 이날 현충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가 얼마 남지 않았다. 매우 시급하기 때문에 오는 7일엔 전준위(전당대회준비위원회) 구성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상수ㆍ장필수 기자/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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