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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형 전 한화증권 사장, “삼성 합병 추진 압력 전화 받았다”
뉴스종합| 2016-12-06 11:04
[헤럴드경제=김상수ㆍ유은수 기자]주진형 전 한화증권 사장이 6일 국회에서 “삼성 합병 과저엥서 합병 추진해달라는 압력 전화를 받았다”고 진술했다. 주 전 회장은 앞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밝힌 바 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합병 논의 때 국민연금 담시 홍완선 본부장을 만났느냐고 물었고, 이 부회장은 “그렇다”고 답했다. 왜 만났는지 묻자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이 합병을 논의할 당시 국민연금 측에서 저를 보자는 요청이 있어 실무자 몇 분과 만났다”고 설명했다. 


[사진 =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박 의원은 “삼성전자 부회장이 왜 합병 관련해서 만나느냐”며 합병 비율 논의 여부를 재차 추궁했고, 이 부회장은 “합병비율이란 게 임의로 조정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정해진 것이라 얘기를 했다”고 밝혔다.

참고인으로 출석한 주 전 사장은 박 의원이 “삼성 측으로부터 당시 합병을 추진해달라는 압력 전화를 받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좋지 않다는 식의 얘기를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 부회장은 “양사 합병이 제 승계나 이런 쪽과는 관계가 없고 절 모자라다고 꾸짖어주시고 더 잘하고 채찍질을 하면 제가 받겠다”며 “하지만, 삼성계열사에 국민연금이 투자해서 제일 수익이 높은 걸로 알고 있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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