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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아는게 뭡니까” 이재용에 ‘폭발’한 박영선
뉴스종합| 2016-12-06 15:25
[헤럴드경제]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국회 청문회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도대체 아는 것이 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부회장은 이날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1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여러 의원들의 질의에 대해 “모르겠다”, “제가 아는 바가 없다” 등의 대답으로 일축했다.

박 의원은 “이재용 증인은 오전부터 계속 정확한 숫자, 날짜 기억나지 않는다, 제가 부족한게 많다,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며 “이 책임에는 신상필벌이 따라야 하는데, 누구를 신상필벌 하겠냐”고 질문했다. 
[사진=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이에 이 부회장은 “국정조사가 아직 진행 중이고, 검찰 조사 및 특검 조사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기에 조사를 잘 받겠다”고 대답했다.

그러자 박 의원은 “예, 아니오로만 대답하세요”, “연습해온 대로 대답하지 말고”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삼성전자의 미래전략실에서 잘못한 것으로 보이는데, 임원에 대한 문책이 있어야 하지 않겠냐”고 묻자, 이 부회장은 “조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라며 똑같은 대답을 했다.

박 의원은 재차 “누가 결재했냐”고 물었고, 이 부회장은 당황한 듯 “제가..세 분..어떤..자금?”이라며 횡설수설했다.

박 의원이 “이 부회장은 모르는 게 많고, 기억력이 별로 안좋은 것 같은데, 이재용 부회장보다 아는 것이 많은 전문경영가에게 경영을 넘겨야 하지 않냐”고 비난하자 이 부회장은 “언제든지 넘길 준비가 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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