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부회장은 이날 오후 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책임이 있으면 물러나겠냐?’는 질의에 대해 “제 책임이 있으면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안 의원은 ‘비선실세에게 300억원을 쓰면서 부회장에게 보고를 안했다는 것이냐. 보고를 안했다면 장충기 차장을 해고시켜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의에 대해 “뭐라고 변명을 드려도 저희가 적절치 못했기 때문에 죄송하다”고 답했다.
안 의원은 “장충기 차장이 실무선에서 정유라씨의 말을 사주고 최순실씨 돈 대주는 것을 실무선에서 총괄했다. 이를 이 부회장에게 보고를 하지 않았냐”고 물었고, 이 부회장은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았다.
안 의원은 “자꾸 머리 굴리지 마시라”고 다그쳤고, 이 부회장은 “지금 기억을 더듬고 있는데 문제가 되고 나서 얘기를 들었다”고 답했다.
안 의원은 “지원 과정에서는 보고를 안받았다는 말이냐”고 말했고, 이 부회장은 “기억이 없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또 “조사가 끝나면 저를 포함해서 조직 안에 누구든지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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