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생태산업단지 구축사업(EIP)의 성과를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을 지원하고자 GR 인증 취득 사업을 추진했다고 6일 밝혔다.

GR(Good Recycled, 우수재활용제품) 인증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인증 사업의 하나로 자원재활용 녹색기술 개발을 통해 품질이 우수한 재활용 제품을 정부가 인증함으로써, 자원순환과 에너지 절감을 꾀하여 저탄소 녹색성장에 일조하는 국가 법정 인증제도이다.



산단공은 생태산업단지 구축사업을 통해 도출된 197건의 사업화 사례를 대상으로 경제적, 환경적 파급효과를 분석하고 기업현장을 방문하는 등 참여기업에게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해 5건의 제품이 GR인증을 획득했다.

본 사업에 참여한 구미국가산업단지 입주업체인 ㈜탑머티리얼즈는 디스플레이용 타겟 제조공정에서발생한 ITO 폐타겟에서 순도 99.995%의 재활용 인듐을 생산하는 업체로, 최근 인듐의 가격 하락으로 고심하던 중 본 사업의 컨설팅을 통해 재활용 인듐의 표준 제정 및 GR 인증을 취득해 조달청 정부비축사업에 참여하는 등 새로운 판로를 개척할 수 있었다. ㈜탑머리티얼즈는 이를 통해 약 5~6억원의 경제적 성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른 기업들 역시 GR인증 취득을 통해 재생산하는 제품의 품질 신뢰도 향상과 판로개척으로 경제적 성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황규연 산단공 이사장은 “GR인증 취득 지원을 통해 산업단지 내 재활용 사업추진 기업의시장 경쟁력을 확보했고, 국내ㆍ외 시장 조성을 통한 경제적 성과 창출이 기대된다”며 “향후 다양한 지원사업들을 추진하여 생태산업단지 구축사업의 성과를 전국으로 확산하고, 기후변화 시대에 산업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방안들을 모색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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