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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쇠 일관 김기춘, 비난 폭주 “역시 기춘대원군 답네”
뉴스종합| 2016-12-07 15:00
[헤럴드경제]7일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2차 청문회에선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집중 포화를 맞았다.

이날 최순실 씨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등 핵심 증인들이 줄줄이 불출석한 가운데 위원들은 여야 구분 없이 김 전 실장을 향해 질문 공세를 퍼부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참사 당시 7시간 행적 등 각종 의혹에 대한 추궁이 쏟아졌으나 김 전 비서실장은 흔들리거나 당황해하는 기색 없이 정면을 응시한 채 시종일관 침착한 모습을 보였다.

김 전 실장은 자신을 향해 비난이 쏟아지자 ‘죄송하다’고 짤막하게 답했지만, 위원들이 제기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사실이 아니다’, ‘모른다’고 말해 질의자를 맥빠지게 했다.

먼저 질의를 시작한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대한민국 5000만은 모이기만 하면 김기춘 얘길 하고 어느 한 사람도 김기춘을 두둔하거나 동정하는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나”라고 묻자 김 전 실장은 “죄송하다”라고 답했다.

그러나 이후 쏟아진 세월호 7시간과 청와대 의약품 반입 등 의혹에 대해선 모르쇠로 일관했다.

앞서 최순실 씨에 대해 ‘전혀 모른다’고 버텨왔던 그는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이에 김성태 위원장이 “증인들이 사법적 판단만 중시하고 국민들의 알 권리는 무시하는 증언행위는 마땅히 국민적 공분을 살 수밖에 없다”며 “불성실한 답변 태도가 계속될 경우 증언감정법 제12조에 의해 고발조치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힌다”고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인터넷 상에서도 “역시 기춘대원군 답다”, “법 좀 안다고 법 위에 군림하네” 등 비난글이 쏟아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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