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홍문종 “반기문과 새누리당 연대 불투명”
뉴스종합| 2016-12-08 08:36
[헤럴드경제=유은수 기자] 친박(친박근혜)계 핵심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이 8일 “반기문 UN 사무총장<사진> 이런 분들과 우리의 연대 여부가 상당히 불투명해져 있다”며 “저희로서는 상당히 어려운 대선을 치를 수밖에 없다”고 다음 대통령 선거를 내다봤다. 반 총장은 내년 대선에서 새누리당 친박계와 손 잡고 대통령 후보로 나설 것으로 예상됐지만,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인한 박근혜 대통령과 친박계의 위기로 사실상 친박계와 연대 가능성이 낮게 점쳐지고 있다.

홍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윤준호입니다’에 출연해 “조기 대선이 치러지면 (새누리당이) 상당히 어렵다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9일 국회 본회의에 부쳐지는 박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가결될 가능성이 높아졌고, 부결돼도 박 대통령이 내년 4월 말 퇴진할 거라고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전하면서 내년 조기대선이 불가피해진 상황이다.


홍 의원은 “여당 내에서 지금 (지지율이) 5%를 넘는 후보가 없다”며 “여당 내부 의견이 상당히 갈라져 있다”고 야권과 대선 경쟁을 어둡게 관측했다.

그러면서 “반 총장 입장에서 여당이 복잡해져 있기 때문에 지금 당장 여당에 와서 여당 후보로 대통령 선거를 준비하기엔 조금 더 (새누리당의) 정비가 필요하다 생각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홍 의원은 “바깥에서 적극적으로 새누리당과의 대선에 동참하지 못하고 있는 세력들이 많이 있다”며 “이런 것들을 어떻게 하나로 묶어낼까 고민을 심각하게 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반 총장은 지난 4일(한국시간) 방송된 아랍권 위성채널 알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으로 돌아가는 내년 1월1일이 오면 몇몇 공동체 지도자(community leaders), 친구들과 전직 UN 사무총장으로서 조국에 어떤 기여를 할 수 있을지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yes@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