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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탄핵 D-day]경찰, 트랙터 개별 이동도 차단…1번국도 전면 통제
뉴스종합| 2016-12-09 09:01
- 전농 “개별 이동 안막겠다던 경찰이 태도 돌변

- 경찰 “시위수단이라 막았다”

- 출퇴근 시간 교통 정체 극심 우려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경찰이 2차 상경투쟁에 나선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전봉준투쟁단’의 트랙터에 대해 개별 이동 차단도 막고 있다. 1번 국도 수원종합운동장 인근 3개 차로를 모두 차단하면서 출근길 차량 정체가 우려되고 있다. 


경찰이 전봉준투쟁단의 트랙터 이동을 차단하기 위해 국도 1호선 전차로를 통제하고 있다. [사진제공=전국농민회총연맹]

9일 오전 8시 30분 현재 투쟁단 농민 150여명은 트랙터 6대와 화물차 10여대를 타고 서울로 이동 중 수원 종합운동장 인근 1번 국도에서 경찰과 대치 중이다. 이종혁 전농 정책부장은 “어제 트랙터가 1대씩 개별적으로 상경할 경우 막지 않겠다던 경찰이 오늘 아침 태도를 바꿔 아침 7시 출발 시부터 전 차로를 봉쇄했다”며 “오후 2시까지 국회를 들어가는 일정은 재조정이 불가피 하다”고 전했다. 경찰은 현재 1번 국도 양방향 전차로를 기동버스로 막은 상태다.

경찰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트랙터 6대 등은 개별적으로 상경하면 막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농측에 전달했지만 돌연 태도룰 바꿨다. 수원역 인근에도 트랙터 3대가 경찰과 대치하고 있고 2대는 농민들이 개별적으로 타고 돌아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깃발을 꽂고 줄지어 이동하는 것이 불법 시위임이 명백하기 때문에 막았다”며 “평소 트랙터를 이동수단으로 타고 다니면 문제 없지만 ‘시위 수단’으로서 트랙터를 이동시키려고 하고 있어 막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 막은 구간이 평소 출퇴근 시간에 교통량이 많아 전광판 등으로 우회로를 안내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농민들은 전날 오후 9시께 수원역에서 새누리당 경기도당까지 행진한 뒤 첫날 상경투쟁 일정을 마무리하고, 둘째날인 9일 오전 안양을 거쳐 서울 국회로 향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농민들은 전날 오후 9시 30분께 북문로터리에서 돌연 계획을 변경, 트랙터 6대를 앞세워 상경을 시도했다가 종합운동장 근처에서 경찰에 막혀 현재까지 대치 중인 것.

농민들은 오전 중 상경투쟁 일정을 재조정하고, 국회로 이동한 뒤 10일 서울역 앞과 광화문광장에서 각각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적인 퇴진을 요구하는 전국농민대회와 범국민대회를 열 예정이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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