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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투표 그 후]지하철 증편·구급차 대기…서울시 ‘촛불 민심’ 전폭지원
뉴스종합| 2016-12-09 10:47
-서울시, 여의도 집회에도 안전ㆍ편의대책 마련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지난주 토요일(3일) 사상 최대 인파인 170만명(주최 측 추산 연인원, 경찰추산 인원 32만명)이 몰린 촛불집회에 이어 박근혜 대통령의 운명을 가를 탄핵안 표결 하루 뒤인 10일에도 7차 대규모 촛불집회가 서울 광화문광장에 열린 예정인 가운데 서울시가 지하철 증편, 구급차 준비 등 안전ㆍ편의 대책을 마련한다.

서울시는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행사에서 발생하기 쉬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지하철 역사, 지하철 출입구 계단ㆍ난간, 환기구 주변에 총 637명의 안전요원을 배치한다고 9일 밝혔다. 지난 3일 지회와 동등한 수준의 대책을 마련했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사진=서울시는 이번 토요일 광화문광장, 서울광장 등 도심 일대에서 열리는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7차 촛불집회에 대비해 지하철 증편, 구급차 준비 등 안전ㆍ편의 대책을 마련하는 등 총력 지원에 나선다.]

안전요원은 안전관리 조끼를 착용하고, 경광봉을 활용해 권역별 현장을 지키게 된다.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해 이동구조대 150명을 포함한 소방인력 513명과 소방차량 43대를 집회 장소 곳곳에 배치한다.

광화문광장(6개동), 서울광장(3개동), 청계광장(2개동) 등 총 11개동의 이동화장실을 설치한다. 집회장소 인근 건물주ㆍ상인들과 협의, 화장실 210곳도 개방한다.

서울광장과 청계광장에 근무인원 8명을 배치해 미아보호ㆍ분실물 신고ㆍ구급안전 안내소 2개소를 설치한다.

지하철 운행 횟수도 대폭 늘린다. 지하철 1호선 서울역~청량리역 구간을 2편성 5회 추가 운행한다. 주요 도심을 경유하는 2ㆍ3ㆍ4ㆍ5호선은 5편을 비상대기해 승객 증가여부에 따라 임시열차를 탄력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집회인원의 안전한 귀가편의를 위해 당일 교통상황에 따라 지하철ㆍ버스의 막차시간 연장을 검토한다. 심야 올빼미버스 도심 경유 6개 노선(N15, N16, N26, N30, N37, N62)도 44대로 확대 운행한다.

서울시는 집회 종료 시간대 심야 전용택시 2400여대를 도심 인근에 배차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집회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신속히 처리하기 위해 청소인력 387명, 청소장비 30대를 투입한다. 공공용 쓰레기봉투(100ℓ) 4000장을 배부한다.

한편 서울시는 9일 국회 탄핵소추안 표결 전후 열리는 여의도 촛불집회에도 소방관 134명과 소방차량 12대를 현장 배치해 응급상황에 대비한다. 이 지역 주요 역사 2곳에는 안전요원을 평상시보다 22명 늘린 28명을 편성한다. 교통상황 모니터링 후에는 지하철 임시열차를 탄력적으로 투입하거나 막차시간 연장을 검토한다.

여의도 집회 장소 주변 개방화장실 38곳을 확보하고 주요 지점에 안내도를 마련한다. 집회로 인해 발생하는 쓰레기 처리를 위해 청소인력 28명과 청소차랑 3대를 투입한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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