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전농 트랙터, 1번국도 타고 여의도 부근까지 진입
뉴스종합| 2016-12-09 11:03
-경찰 한때 1번국도 전면 통제

-트랙터 1대, 경찰 저지선 뚫어

-서울시계서 경찰ㆍ농민간 몸싸움도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1번국도를 따라 상경하는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전봉준투쟁단’의 트랙터가 경찰의 서울시계 저지선을 뚫고 국회가 있는 서울 여의도 부근까지 진출했다.

9일 오전 11시 현재 투쟁단 농민 150여명은 서울 여의도로 이동하고 있다. 이들 행렬 속에는 트랙터 1대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혁 전농 정책부장은 “서울 금천구를 거쳐 현재 국회가 있는 서울 여의도 부근까지 진출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이 전봉준투쟁단의 트랙터 이동을 차단하기 위해 국도 1호선 전차로를 통제하고 있다. [제공=전국농민회총연맹]


투쟁단 소속 농민들은 밤새 수원종합운동장 인근 1번 국도에서 상경을 전면 봉쇄한 경찰과 대치했다. 하지만 경찰은 오전 7시부터 일부 트랙터의 상경을 허용했다.

트랙터 1대는 출발했지만 나머지 트랙터 5대는 수원종합운동장 부근에 주차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깃발을 꽂고 줄지어 이동하는 것이 불법 시위임이 명백하기 때문에 막았던 것”이라며 “평소 트랙터를 이동수단으로 타고 다니면 문제 없지만 ‘시위 수단’으로서 트랙터를 이동시키려고 하고 있어 막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전농 측은 “현장의 경찰들은 대열을 지어서 가는 것을 행진으로 보고 막았던 것이지 깃발을 꽂은 데 대해서는 문제삼지 않았다”고 했다.

오전 10시께 1번국도가 위치한 서울 금천구 박미고개에선 또 다른 전농 투쟁단과 경찰간에 충돌이 벌어지며 일대 교통이 20여분간 통제되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는 전북 순창에서 올라온 농민이 가져온 트랙터 2대가 경찰에 의해 견인조치 당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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