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권형(대전) 기자] 코레일은 철도노사가 열차 운행 정상화에 합의함에 따라 9일 오후 2시 파업 참가 직원들이 업무에 복귀한다고 밝혔다. 지난 9월 27일 성과연봉제 철회를 주장하며 철도노조가 파업에 돌입한지 74일만이다.
철도노사는 그동안 성과연봉제 파업사태 해소를 위해 수십차례 공식ㆍ비공식 협의를 지속한 결과, 지난 6일~7일 이틀간의 집중협의 끝에 이번 합의를 도출하게 됐다.
그동안 코레일은 철도노조의 파업에 따른 국민 불편 최소화와 안전 확보를 위해 비상수송대책 마련과 함께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했다.
또한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안전혁신위원회를 운영하는 한편, 기간제 직원 채용 등 대체인력을 투입해 열차 안전 운행에 만전을 기했다.
그 결과 최근까지 KTX와 통근열차 100%, 수도권전동열차 87%, 일반열차 60%, 화물열차 50% 수준의 운행률을 유지하며 철도 이용 불편을 최소화했다.
코레일은 파업에서 복귀한 직원들의 심신안정과 안전교육을 위해 3일 정도의 복귀프로그램을 시행한 후 업무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수도권 전동열차와 화물열차는 12일부터 정상 운행하며, 일반열차는 12일부터 운행률을 높여서 단계적으로 정상화 할 예정이다. KTX는 차량 안전 확보를 위해 당분간은 현재 열차 운행 수준(83%대)을 유지하며, 집중 검수를 통해 오는 19일부터 정상운행 한다.
홍순만 코레일 사장은 “그동안 열차 이용에 불편을 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한다”며 “이번의 시련을 코레일 미래 성장동력으로 만들어 국민 여러분께 사랑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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