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靑 “세월호 구명조끼 발언, 국민 답답한 마음 표현”…탄핵표결 앞두고 해명
뉴스종합| 2016-12-09 15:17
[헤럴드경제] 청와대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표결 당일인 9일 오전 ‘세월호 7시간 구명조끼’ 발언을 뒤늦게 해명했다.

청와대는 이날 국회의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홈페이지 ‘이것이 팩트입니다’코너에 박 대통령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방문 당시 4분45초 분량의 발언 동영상과해명 글을 게재했다.

박 대통령은 2014년 4월 1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해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보고를 받으면서 “학생들은 구명조끼를 입었다고 하는데 그렇게 발견하기가 힘듭니까”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정치권과 일부 언론을 중심으로 박 대통령이 세월호 구조 상황을 파악하지 못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세월호 당일 분명 박 대통령은 구조진행 상황을 알고 있었다”며 “이 발언을 두고 대통령이 상황파악을 제대로 못 한 것 아니냐는 의혹과 함께 확인되지 않은 소문으로 악의적 괴담이 멈추지 않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청와대는 “지금도 다 동원을 하고 있는 걸로 알지만 중앙재난 대책본부를 중심으로 동원 가능한 모든 인력을 다, 장비를 다 동원해서 최선을 다해 주기를 바란다”는 당시 박 대통령 발언을 소개했다.

청와대는 또한 “대통령은 진행 상황을 알고 있었고 확인 차원의 지시를 했다”며 “이미 보고를 받았지만 오보의 직접적 원인이 된 구조인원 보고에 관해 질책하고 총력구조 지시는 물론 힘든 가족들까지 챙기도록 지시했다”고 강조했다.

청와대는 “지금 5시가 넘어서 일몰 시각이 가까워 오는데 어떻게든지 일몰 전에 생사 확인을 해야 하지 않겠는가 그런 생각입니다. 다 그렇게 구명조끼를, 학생들은 입었다고 하는데 그렇게 발견하기가 힘듭니까”라는 박 대통령의 당시 발언을 그대로전하면서 ‘구명조끼 발언’은 “구조상황을 보고 받으며 더욱 마음이 무거워져 온 국민이 느꼈던 답답한 마음을 표현한 것”이라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