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
만성 어지러움에 시달리는 어르신 “유산소 운동하세요”
라이프| 2016-12-11 08:21
-3개월 이상 어지러움 계속되는 만성 어지러움 겪는 노인 많아

-원인도 치료법도 명확하지 않아

-스트레스 받지 않고 유산소 운동, 충분한 수면이 도움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어지럼증은 누구나 한 번쯤 경험했을 정도로 두통과 함께 가장 흔한 신경계 증상 중 하나다. 특히 어르신들의 경우 약 50% 이상에서 어지럼증을 호소하는데 75세 이상 노인이 병원을 찾게 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바로 어지럼증이다.

우리 몸은 일상생활을 하는 동안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서 전정신경계, 여러 가지 감각기관, 시각 등이 밀접한 상호 보완작용을 하고 있다. 이렇게 정밀한 균형조절 기능의 과정 중 어느 하나라도 영향을 받으면 어지럼증을 느끼게 된다. 


때문에 어지럼증의 원인도 귀에서 뇌에까지 이르는 전정계의 이상, 심혈관계의 이상, 정신과적 문제, 약물중독, 안구이상, 당뇨, 생리적인 현상 등 가벼운 것에서부터 심각한 질환까지 매우 다양하다.

어지럼증은 나타나는 양상 또한 다양하다. 주변이 빙글빙글 도는 것 같은 심한 어지러움이 갑자기 나타났다가 일정시간이 지나면 사라지는 경우도 있지만 정확히 설명하기 어려운 어지럼증이 오랜 기간 지속되기도 한다.

특히 주변이 빙빙 도는 것 같은 심한 어지러움이 아니면서 3개월 이상 어지러운 증상이 지속되는 것을 만성 어지럼증이라고 한다.

만성 어지럼증 환자들은 대개 “어찔어찔하다”, “머릿속이 띵하다” 혹은 “바닥이 흔들리는 것 같다”와 같은 느낌을 호소한다. 이 경우 신경과나 이비인후과에서 검사를 해도 특별한 이상을 발견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심리적인 원인으로 치부되기도 한다.

박성욱 강동경희대한방병원 한방내과 교수는 “최근에는 만성 어지럼증이 편두통, 외상 후유증, 스트레스나 우울증 등 심인성, 자율신경조절 장애 등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원인에 따른 뚜렷한 치료법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때문에 만성 어지럼증을 없애기 위해선 올바른 생활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만성 어지럼증을 예방하는 생활습관

▷ 정신적 긴장이나 스트레스를 피한다.

스트레스는 여러 가지 증상들을 불러오는데 대표적인 증상으로 어지러움을 꼽을 수 있다. 우리 몸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신장 위쪽에 있는 부신이라는 기관이 호르몬을 분비해 인체에 가해지는 스트레스를 극복하는 작용을 한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스트레스가 쌓이면 부신의 기능이 떨어지면서 호르몬 분비에 문제가 생겨 어지럼증이 발생한다.

▷ 유산소 운동을 한다.

적당한 운동은 어지럼증 치료와 예방에 좋다. 다만 처음 시작할 때는 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가벼운 운동으로 시작해 점차 강도를 높여야 한다. 땀이 가볍게 날 정도로 시행해야 자율신경계를 정상화시키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 일찍 잠자리에 든다.

신장 기능이 왕성해야 뇌로 가는 기혈이 원활하게 유지될 수 있다. 한의학적으로 11시부터 1시 사이는 신장기능이 회복되는 시간이다. 적어도 이 시간 동안에는 잠을 자야 신장기능이 회복될 수 있다.

ikson@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