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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관영언론 “박근혜, 부모 잃은 불안감에 사드배치...철수 안하면 유커 안 갈것"
뉴스종합| 2016-12-10 14:06
[헤럴드경제]관영 환구시보는 한국의 사드 배치가 박근혜 대통령의 개인정서가 반영됐기 때문이라며 국회의 탄핵결정이 사드배치에 새로운 변수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신문은 10일 ‘사드의 빚을 탄핵으로 갚게 됐다‘는 제목의 사설에서 ”지난해 베이징에서 열린 ’9.3 열병식‘에서 톈안먼(天安門) 성루에 올라가 자주외교의 성과를 높였던 박 대통령이 지난 1월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대외정책을 180도 전환, 히스테릭하게 중국에 분풀이를 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박 대통령이 중국의 강력한 반대에도 사드배치 결정을 되돌리지 않았다“면서 ”여기에는 박 대통령이 어렸을때 부모를 잃은 이후 이후 내재한 강렬한 불안감 등 개인적인 정서와 감정적인 일처리가 작용한 때문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또 사드배치 결정으로 한국은 중미간 균형에서 미국 일변도의 전략으로 돌아섰고 ’제재‘로 해석되는 중국의 조치를 불렀다면서, 한국은 금이 간 한중 관계를 보완하기 위해 지난달 일본과 정보보호협정을 체결함으로써 냉전의 그림자를 한국에 드리웠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중국 뉴스포털 신랑망(新浪網·시나닷컴)도 이날 한국의 ‘비선실세’사건이 정계에는 불안정을, 경제에는 손실을 끼쳤다면서 여기에 사드 때문에 중국에 불어닥친 ‘한류’(寒流· 찬바람)로 인해 한국을 찾는 유커(관광객)가 줄고 한국 상품을 사는 사람도 급격히 감소했다고 전했다.

중국 관영 환구망은 이날 미국의 허핑턴포스트를 인용해 ”중국이 유커를 무기로 일종의 ‘인해전술’을 펴고 있다고 소개했다. 외국으로 중국인들이 곧 방문국의 상품을 소비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유커들이 곧 전략적 자원이며 무기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신문은 최근 중국 정부가 암암리에 중국과 마찰을 빚고 있는 국가나 지역에 유커 수를 줄이고 있으며 중국 관련산업 종사자들이 익명으로 이를 확인해주고 있다고 소개했다. 올들어서는 중국이 자국 관광산업 보호를 이유로 해외로 나가는 유커를 억제하고 있고, 한국은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배치와 일본과 체결한 군사정보보호협정 등으로 가장 큰 피해를 빚고 있다고 풀이했다.



신문은 대만과 홍콩도 지난 11월 유커가 각각 30%, 20% 감소했다면서 대만은 독립성향의 차이잉원(蔡英文) 정권, 홍콩은 내지인들에 대한 홍콩인들의 반감이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신문은 중국이 유커를 무기화할 경우 주변국들이 마땅히 대응할 방법이 없다면서 주중 한국대사관이 이 문제를 해소하려 애쓰고 있지만 중국여유국 관련인사를 만나기도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해외로 나간 중국의 유커 수는 1억2천만명으로 2020년에는 2억명에 이를 전망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사진설명] 미군의 고고도미사일방위체계(THAAD) 포대의 모습과 해외여행중인 중국 관광객의 모습(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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