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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푸드]中, 신선식품 온라인 구매 급증
리얼푸드| 2016-12-12 10:36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중국인들의 신선식품 온라인 구매가 급증하고 있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신선식품 전자상거래 규모가 497억 위안(한화 약 8조4276억원)으로 나타났다.


2012년 35억6000만 위안(약 6036억원)이었던 신선식품 전자상거래 규모는 3년간 평균 140%의 성장률을 보였으며, 신선식품 판매액 비중도 0.4%에서 3.4%로 증가했다.

 


이같은 성장세는 과일, 채소, 육류, 수산물 등 신선식품에 대한 중국인들의 관심과 무관하지 않다.


최근 BCG 중국소비자신뢰조사에 따르면 신선식품은 중국인들이 ‘소비 업그레이드’를 희망하는 품목으로 조사됐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중국인들의 63%가 “품질이 더욱 우수한 신선식품 구매를 희망한다”고 답한 것이다.


거대 전자상거래 기업들이 신선식품 전자상거래를 확대한 것도 시장 확대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티몰(TMALL)’, ‘징동(JD)’, ‘아마존(Amazon)’, ‘슌펑요우쉔(????)’, ‘1하오디엔(1?店)’, ‘워마이왕(我??)’ 등 여러 종합형 전자상거래 플랫폼 업체들이 신선식품을 취급하고 있다. 2016년 상반기에만 관련 자금을 투자받은 기업이 약 30개다.


해외 신선식품의 중국 시장 진출도 가속화되고 있다.


지난해 JD와 캐나다 정부는 합작 협의서를 체결해 캐나다산 신선식품과 음료를 판매하기로 결정했고, 호주축산공사는 춘보왕춘보왕(春播?)과 손을 잡고 중국 소비자들에게 호주 육류를 판매키로 했다.


또 미국 아마존(Amazon)은 지난해 상하이 자유무역구에 창고를 설립했고, 아마존 중문 홈페이지 외에도 티몰에 온라인 신선식품 상점을 개설했다.


컨설팅 업체 아이리서치(iResearch)는 중국 신선식품 전자상거래 교역규모가 2018년 2366억 위안(약 40조1202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신선식품을 판매하는 전자상거래 플랫폼은 여전히 완전경쟁 단계에 놓여 있어 몇몇 인지도 있는 업체들이 존재하지만 시장점유율이 15%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제품 가격만으론 더이상 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다”면서 “수입 신선식품 업체들은 중국 소비자들이 온라인 구매를 선호하는 이유를 파악해 시장에 진출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rim@heraldcorp.com
[도움말= KOTRA 우한무역관 류빈 조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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