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김무성, "제왕적 대통령 다 실패..朴 그럴 줄 몰랐다"
뉴스종합| 2016-12-13 09:26
[헤럴드경제=이슈섹션]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가 “대한민국은 지금의 제왕적 대통령제 하에서 7명의 대통령을 배출했는데 모두가 불행해지고 실패한 대통령이었다”고 주장했다.

김무성 전 대표는 13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 세미나 축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절대로 부정이 없을 것이라고 믿었지만 이런 사태가 발생했다”며 이같은 의견을 냈다. 개헌론에 힘을 싣는 발언이다.

그가 언급한 7명의 대통령은 임기 순으로 전두환, 노태우, 고 김영삼, 고 김대중, 고 노무현, 이명박, 그리고 탄핵소추 상태인 박근혜 대통령이다. 이들을 모조리 ‘모두를 불행하게 만든, 실패한 대통령’으로 싸잡아 비난한 셈이다.

김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절대권력은 절대 부패한다는 말처럼 제도가 제대로 기능을 발휘하지 못 하면 나라는 누가 권력을 잡아도 사달이 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특히 제왕적 대통령제는 승자독식 구조 때문에 정치의 본질인 대화와 타협이 사라지고 권력쟁취를 위한 사생결단의 대결만 남게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탄핵소추안 가결은 참여한 국회의원에게 너무나 큰 고통이었고 지금도 무겁고 참담한 심정”이라면서 “대통령의 불행이자 대한민국의 불행으로 비통함을 금할 수 없다. 박근혜 정부 출범의 일부를 담당한 사람으로서 크나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여야 3당이 국회 개헌특위 설치에 합의했으니 미래를 살리기 위해서라도 빠르고 실질적인 결실을 이뤄내도록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다음 대통령 선거가 새로운 제도하에서 새 대통령을 뽑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대선 전 개헌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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