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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경제효과 460조, 신규 일자리 80만명
뉴스종합| 2016-12-15 10:12
[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4차 산업혁명시대에 ‘지능정보기술’로 인한 국내 경제적 효과가 460조원(2030년 기준)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또 인공지능 등 지능정보기술이 보편화되면서 2030년까지 지능정보기술 분야에서 약 80만명 규모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측됐다.

미래창조과학부는 15일 오전 서울 건설회관에서 ‘지능정보사회 추진 민ㆍ관 컨퍼런스’를 열고 이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미래부의 의뢰를 받아 맥킨지앤컴퍼니가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능정보기술은 새로운 기회를 창출해 2030년 기준 최대 460조원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예측됐다.

맥킨지는 ▷신규매출 증대 41조9000억~85조4000억원▷비용절감 109~199조원▷소비자 후생증가 76조4000억~174조60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신규매출 증대에는 데이터 활용 마케팅(최대 10조원), 신규 로봇산업(30조원) 등이 포함됐다. 비용 절감 측면에서는 의료 진단 정확도 증대와 제조 공정 최적화로 각각 55조원과 15조원 가량 경제효과가 생길 것으로 내다봤다. 소비자 후생 증가 측면에서는 교통사고 감소, 대기질 향상, 교통체증 감소, 가사노동 단축, 국민 건강 향상 등에서 76조4000억∼174조6000억원에 달하는 경제효과도 기대된다. 

AI와 데이터 등이 많이 활용되는 사회가 되면 분야별로는 의료, 제조, 금융 순으로 신규 매출, 비용 절감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분야별로는 의료가 최대 109조6000억원, 제조는 최대 95조원, 금융은 최대 47조7000원 등으로 경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소비자 후생증가가 주로 발생하는 생활영역 중에서는 교통(최대 36조5000억원), 도시(최대 36조2000억원), 주거(최대 17조200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의료(최대 95조원), 금융(최대 47조7000원) 순으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고용시장에서도 큰 변화가 예측됐다. 맥킨지는 총 2500만명(414개 직종)의 일자리를 분석한 결과, 2030년까지 국내 총 노동시간 중 최대 49.7%가 자동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현재 연구 중인 자동화 기술이 100% 완전 보급됐다는 것을 전제로 예상한 최대치다.

다만 자동화된 분야가 새로운 업무로 대체될지 여부는 현 시점에서 판단하기 이르다고 맥킨지는 진단했다.100% 자동화되는 직업은 0.3%에 불과하고 자동화 업무에 전체 근로시간의 20% 이상 할애되는 직업은 86%로 폭넓은 편이라고 예상됐다. 또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등 지능정보 분야에서 약 80만명의 규모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지능정보사회 중장기 종합대책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경제ㆍ사회 전 분야를 아울러 국가 차원에서 준비한 최초의 대책”이라며 “환골탈태의 각오로 국가적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권도경 기자 /  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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